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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삶과 대안적 삶
-대안적 삶의 지평 넓히기(2)-

   Photo by 윤명렬 (전문사진작가인 윤명렬 선생께서 독특한 사진기법으로 찍은 몽골 사진입니다. 과거와 미래의 혼합이 대안이라는 주제와 연결되는 것 같아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마음의 평정을 잃지 말라.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

집, 식사, 옷차림을 간소하게 하고 번잡스러움을 피하라.
날마다 자연과 만나고 발밑에 땅을 느껴라.
농장일이나 산책, 힘든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여라.
근심 걱정을 떨치고 그날 그날을 살라.

날마다 다른 사람과 무엇인가 나누라.
혼자인 경우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무엇인가 주고,
어떤 식으로든 누군가를 도우라.

삶과 세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라.
할 수 있는 한 생활에서 웃음을 찾으라.
모든 것 속에 들어 있는 하나의 생명을 관찰하라.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에 애정을 가지라.

- 헬렌과 스콧 니어링 부부

목적 : 이 장에서는 책과 읽기 자료를 통해 우리 삶의 가치를 살펴본다. 사실 삶의 가치나 가치관, 가치의 우선순위라는 문제를 우리는 평소에 잘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가치선택을 하면서 살고 있다. 고급차를 살 것인가, 경차를 살 것인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인가/ 명품 옷을 살 것인가, 브랜드를 살 것인가, 공정무역 제품을 살 것인가/ 대형마트를 이용할 것인가, 재래시장을 이용할 것인가, 생협을 이용할 것인가 등등 우리는 매 순간 가치선택을 한다.
그리고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시민 개개인의 가치선택이 모여 어떤 사회를 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생각하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한다.”는 말처럼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가치선택이 결국 나와 우리 가족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1) 모모
(미하엘 엔데/ 비룡소)
깊이 읽는 글 - ‘미하일 엔데와 우애의 경제학’(녹색평론 09년 1~2월호)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찾아 주는 한 소녀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모모는 심오한 인생철학을 흥미있게 풀어놓은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는 동화이다.

< 토론주제 >
1. 나에게 인상적인 장면이나 내용을 서로 나눈다.

2. 그림을 그리듯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의 특징을 묘사해 본다.

  모모 - 따뜻한 관심과 온 마음으로 반응하며 말을 들어주는 재주가 있는 여자 아이 
  베포 - 모든 불행은 의도적인, 혹은 의도하지 않은 수많은 거짓말, 그러니까 단지 급하게 서두르거나 철저하지 못해서 저지르게 되는 수많은 거짓말에서 생겨난다고 믿는 말없는 노인
  기기 -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말 잘하는 청년
  놀줄 모르는 아이들
  니콜라 - 장인에서 부속품으로 변하는 모습
  회색인간 - 그들이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

3. 회색신사의 세계 VS 모모의 세계를 가능한 구체적으로 대비시켜본다.

회색신사의 세계 - “지칠줄 모르고 무슨 일인가 열심히 하는”“인생에서 중요한 건 딱 한 가지야. 뭔가를 이루고, 뭔가 중요한 인물이 되고, 뭔가를 손에 쥐는거지”
모모의 세계 - “수천년의 세월이 흐른 원형극장”을 배경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모모가 모두에게 필요한 존재가 된 것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재주 때문이었다.”“(모모를 만나려 오는) 그들 역시 가난하고, 삶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4. 모모에서 묘사하고 있는 시간 VS 나의 시간을 가능한 구체적으로 대비해본다.

“시간을 저축(절약)하여 불필요한 시간을 없애는 것은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것” 그런데 “시간을 절약할수록 윤택한 삶에서 멀어진다.”
“회색신사가 두려워하는 것은 정적”
“사람들이 아낀 시간은 그냥 사라져버린다.”
“시간의 꽃”에 대한 저자의 독특한 묘사 (217쪽)

5. 거의 모든 사람이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우리사회에서 상실된 삶의 오래된 신비와 환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미하일 엔데는 우애의 경제학에서 국가와 법에는 평등, 문화와 정신에는 자유, 경제에는 우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는 신비와 환상, 생명존중과 휴머니즘이 뒤섞여 오래된 삶과 미래의 삶이 배합되어 있다.

2) 녹색평론 선집 1
창간사 - 생명의 문화를 위하여, 김종철
시애틀 추장 연설 - 우리는 결국 모두 형제들이다.
이대로 가면 세상이 곧 죽을 것이다, 앨런 이레이라
간디의 오두막, 이반 일리치
                  시의 마음과 생명공동체, 김종철

<녹색평론 선집 1>은 1991년 11월 창간호부터 통권 제6호까지 수록되었던 글 가운데 일부를 추려서 엮은 책이다. 그 중 앞 부분 글 몇 개를 함께 읽는다.  

< 토론주제 >

1. 산업기술 또는 백인문명 VS 인디언 또는 토착문명을 대비해 본다.

전자는 스스로를 문명, 후자를 미개인라고 부른다.
후자는 스스로를 형님, 전자를 아우라고 부른다.
전자에게 자연은 이용대상이고, 후자는 스스로를 자연의 일부로 여긴다.
전자는 개인주의와 경쟁을, 후자는 협동과 상부상조를 중시한다.
전자는 땅을 사고, 팔고, 사유재산을 중시한다. 후자는 어머니 대지를 사고, 판다는 것, 신이 모두에게 주신 자연을 개인이 소유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전자는 스스로를 교육받은 자, 후자를 못 배운 자라고 부른다.
후자는 시적 감수성과 자연에서의 배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
역사는 전자를 강자로, 후자를 약자로 그리고 있다.

“우리의 방식은 그대들과는 다르다. 그대들의 도시의 모습은 홍인의 눈에 고통을 준다. 백인의 도시에는 조용한 곳이 없다. 봄 잎새 날리는 소리나 벌레들의 날개 부딪치는 소리를 들을 곳이 없다.”“짐승들, 나무들, 그리고 인간은 같은 숨결을 나누고 산다. 백인은 자기가 숨쉬는 공기를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시애틀 추장)

“편의물들을 우리가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그 물건들에 대한 우리의 의존도는 더 커진다.”“소유물의 증가는 창조성의 표현을 줄어들게 한다.”“간디의 오두막은 평범한 사람의 존엄성이 어떻게 고양될 수 있는가를 세상에 알려주고 있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단순성과 봉사와 진실성을 실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행복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반 일리치)

2. 앞의 대비를 가지고 우리사회 돌아보기.

ex) 과거의 교육과 현재의 교육
과거 교육의 목표 : 사람구실 하는 것, 내용 - 예의바른, 선한, 효도하는, 어울리고, 착하고, 부지런함
현재 교육의 목표 : 돈, 명예, 글로벌인재 (글로벌 인재도 지구촌 평화운동가, 환경운동가, 분쟁조정자 등등 보다는 글로벌하게 돈버는 사람)

그러다보니
아이가 착하면 부모가 걱정해요.

조금 손해보는 것도 못 참아,
인간관계는 적당히 냉소하고, 적당히 관계하고,
이래도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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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기념사업회에서 시민교육 지침서를 제작 중에 있습니다. 저도 필자로 참여하여 ‘대안적 삶’과 관련된 부분을 기술하기로 하였습니다. 블로거 여러분께서 아래 글과 목차를 참조하여 좋은 제안과 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채택된 글은 소정의 원고료 지급합니다.

대안(代案, Alternative)은 무엇일까? 
 
위키백과에서 대안(Alternative)를 입력하면 “컴퓨터 자판의 Alt 키, 대안학교(Alternative School), 대체에너지(Alternative Energy) 등”이 나온다.
Alt 키는 ‘alternative key’의 준말로 다른 누른 키의 기능을 대체하는 기능의 글쇠이며,  대안학교(代案學校, alternative school)는 공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학습자 중심의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만들어진 종래의 학교교육과는 다른 학교다.
대체에너지(alternative energy)는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 자원에 쓰이는 용어로 전통적이지 않으면서도 환경에 적은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즉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 바이오매스, 지열, 조력발전 등을 일컫는다.

한편 대안적 생활양식(alternative lifestyle)을 입력하면 “전통적인 삶과 일의 방식을 따르지 않는 생활양식”(alternative lifestyle does not follow conventional ways of living and working)이라고 나온다.

따라서 대안(Alternative)이란 기존의 것과 다르거나 대체하는 무엇을 일컫는 말로 그 자체로 명료한 가치체계나 구조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대안을 놓고, 그것이 진정한 대안인지 아닌지, 대안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와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논쟁과 혼란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은 대안(Alternative)은 사회와 개인에게 새로운, 열려있는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수많은 탐색과 다양성이 보장되는 가능성의 길이기도 하다는 의미이다.

현재 대안적 사회와 대안적 삶에 대한 논의는 세계적, 국가적, 지역적, 개인적 수준의 다양한 층위에서 뜨겁게 이루어지고 있다.
반(反)세계화운동 또는 대안세계화운동의 구호가 “Another world is possible”인 반면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기수였던 영국 마가릿 대처 수상은 “There is no alternative”라고 주장하여 Tina 전체주의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를 현대판 맘몬으로 규정하고 사람과 자연의 관점에서 세계화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 바람직한 경제와 무역, 금융, 세계질서를 창출하자는 ‘민중과 땅에게 말하는 대안적 세계화’(Alternative globalization addressing peoples and earth) 줄여서 아가페(Agape)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실 대안(alternative), 대안적 생활양식(alternative lifestyle), 대안적 문화(alternative culture)는 이제는 우리 사회에서도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환경운동이 성장일변도의 사회적 패러다임에 강력한 문제제기를 시작하였다면 1997년 경제위기를 겪으며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사회의 구조와 생활양식 전반에 대한 반성적 질문이 확산되었고, 2000년대 중반부터 ‘지구온난화’로 상징되는 극적이고, 예측가능한 지구적 위기 앞에 우리 사회에서도 대안과 대안적 삶은 하나의 뚜렷한 경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경향신문은 2008년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라는 창간특집을 기획하였다. 이 특집에는 생태마을 조성기업 에듀코빌리지, 시흥시 자활영농사업단 연두농장, 8년째 냉장고 없이 사는 국민대 윤호섭 교수, 대안생리대 운동을 하는 피자매 연대 등의 기사가 실려있다.
기자는 이들을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기에 잘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라고 소개하며 “일상의 혁명가”라고 부르고 있다.

이 지침서는 지침서를 이용하는 시민 각자에게 대안(alternative)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진 않는다. 이 지침서는 우리 삶의 구조와 관계, 우리의 생활양식 전반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위해 묻고, 토론하고,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서 삶의 대안(alternative)을 스스로 정립하도록 자극하고, 돕는 안내서이다.

이 지침서를 개인보다는 소그룹으로 이용하기를 권한다. 소그룹으로 생각을 나눌 때 나를 넘어선 공명(共鳴)과 공감(共感)이 일어나고, 나만의 문제로 느끼던 많은 것들이 실상은 나를 넘어선 우리(같은 세대 또는 같은 시대)의 문제임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깨달음 속에서 개인은 사회적 인간이 되고, 문제더미에 짓눌린 무기력한 개인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역동적인 주체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순 서

1. 현재의 삶과 대안적 삶
2. 행복? 행복! (행복에 대해 돌아보기) 
3. 세계화의 빛과 그림자
4. 지구온난화 시대, 지구에서 가볍게 살기
5. 단순 소박한 삶 (Simple Life)
6. 먹거리 위기와 먹거리 대안
7. 이웃과 더불어 살기
8. 지역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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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신기루(사진 - 정인조 이사님) 남고비는 가도가도 하늘과 땅이 끝도 없이 펼쳐져있는데, 이렇게 막막한 남고비에서 하루가 지나자 땅과 하늘이 만나는 지점에 신기루가 펼쳐진다.   


첫 야영 후, 아침 풍경 (사진 - 윤명렬 선생님)

이번 여행에서 3번 야영을 했다. 1) 석양이 눈부신 박 가즈랑 촐로(남고비 사막 입구)에서, 2) 첫날 멋진 야영을 했으니까 오늘은 캠프에서 편히 자자 하고 가다가 목적지(바얀작)를 10여 km 앞두고 모래언덕에 차가 빠져 둘째날 또! 또! 야영. 3) 울란바타르에 들어오기 바로 전날 허브 향으로 가득한 아르바이헤르에서(낮에는 그렇게 덥더니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아침에 보니 모두 부스스한 모습으로 오돌오돌 떨고 있음)

야영을 할 때마다 놀란 것이 여성들의 강인함이다. 물도 없고, 화장실도 야외이고, 열악한 주변조건에서, 또 아무래도 식사마다 여성들의 손길이 더 갈 수밖에 없는데...씩씩하고, 즐겁게 분위기를 주도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며 역시 Y 여성들의 엄청난 포스(Force)가 느껴졌다.

야영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몽골의 그 유명한 쏟아질듯한 별 밤(Stary Stary Night)을 보지못했다는 점이다. 날이 흐리고, 구름이 많아 아쉬움을 남긴채 잠을 청하곤 했다.

많이 보던 모습이죠? 윤회의 포옹!

눈을 뜨니 일요일 아침, 공동체예배를 시작하는데 드넓은 초원, 푸르디 푸른 하늘 아래서 부천Y 중심회원들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는 감동 때문인지 인도하시는 김영주 이사장님께서 울컥~ 그 느낌이 전파되어 여기저기서 울컥.

성령, 너와 나의 경계를 넘어서는 우리라는 실체감
Y에서 일하면서 때때로 성령이 함께 하심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꼭 예배에만 한정된 경험은 아니다. 때로는 사회와 삶의 문제에 대한 토론 중에, 때로는 워크숍 중에, 때로는 교육과정 중에, 때로는 노래를 부르며....너와 나를 넘어서 무언가가 우리를 묶고, 서로가 일치되는 기운이 충만할 때가 있다.
그 때, 서로가 눈빛이 통하고, 서로의 기운이 통하고, 우주의 정신이 너와 나를 하나로 묶는, 아니 이 경계는 태초에 없었음을 느낌과 기운으로 깨닫는 묘한 체험에 온 몸이 휩싸일 때가 있다.

이 날이 그랬다. 찬송을 부르며, 말씀을 나누며, 포옹하고 격려하며 너와 나를 넘어선 우리라는 존재가 감사하고 감격스러웠다.  

허걱....아침부터 양 한 마리 !!!


그 유명한 허루헉(양을 바로 잡아서 뜨거운 돌로 익힌 전통음식)이다. 칼 하나를 놓고 손으로 뜯어 먹는다. 몽골인들은 허루헉을 먹으면서 기름을 얼굴과 손에 바른다고 하던데 워낙 건조해서 입술과 피부가 트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그것도 생활의 지혜인 것 같다.

야영을 하면서 게르를 찾아 허루헉을 부탁했는데 해 떨어지고 나서는 양을 안잡는다고...새벽에 잡아서 아침에 양 한 마리가 떡~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과일(몽골에서 나는 과일은 수박이 유일하다)이나 채소를 거의 못 먹고 고기만 먹다보니...대부분이 옆에 있는 요구르트만 먹고 고기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한 두점 맛보더니 여러 명이 자리에 눌러앉아 허루헉과 보드카를 (아침부터) 먹고, 마신다. 정말 냄새도 전혀 없고, 쫄깃하며 부드럽고, 고소한게 최고의 맛이다. 그래서 결국, 아침부터 포식~~

해는 내리쬐지만 배도 빵빵, 기분도 좋고, 출발~~
근데 10시에 빵구!!!


(전문 사진작가이신 윤명렬 선생은 너무 재미있다며 이 사진을 여러컷 찍으셨다. 차가 고장나면 처음에는 안절부절 못하던 사람들이, 언제부턴가 너무도 태연하게 차가 만든 유일한 그늘에 느긋하게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도 통한 사람들 같다며...)

그런데 작키가 없단다.
같이 다니는 델리카는 번개처럼 어딘가로 가서 없고....
그저~마냥 기다린다~~

한 40여분 있다가 지나가던 차가 멈추더니 작키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타이어를 빼내 바람넣고, 갈아끼는 작업을 같이 한다.

그 차에 타고 있던 미국인 노부부는 느긋하게 차 고치는 것도 구경하고, 주변도 둘러보는데 세계 180개국 이상을 여행했고, 작년 겨울에는 티벳에 갔는데 눈이 많이 와서 모두 고생했다며 마냥 스마일이다.

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계획을 세우며 사는 우리로서는 아무 대책없이 그저~ 마냥~ 기다리는 몽골의 시간도, 미국인 노부부의 여유도 낯설고, 부럽기만 하다.

 
to be co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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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uskies Basketball Tickerts 2012.05.05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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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촌살리기 YMCA 아기스포츠단 새마을 교육 비영리단체 공공성 생산지견학 부천YM

  5. Beach Sarong 2012.05.09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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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Personal statement writers 2012.05.11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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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vigrx plus 2012.05.16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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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escorte 2012.06.29 0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 풍경 (사진 - 윤명렬 선생님). 이번 여행에서 3번 야영

  10. Esab 2012.07.05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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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Esab 2012.07.05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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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Glarmester Aarhus 2012.08.18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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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record audio and video 2013.04.14 0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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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davido and d banj 2013.04.20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은 너무 멋져요! 나는 이브 전에 이런 것을 읽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주제에 대한 몇 가지 원래

The Land of Blue Sky


몽골을 The Land of Blue Sky라고 한다는데 정말 하늘만 쳐다보면 숨이 막힌다. 찌는듯한 더위에 지치고, 빵구가 나고, 5~6시간씩 흔들리는 차안에서 지쳤다가도 일몰과 일출의 붉은 노을빛 하늘, 하염없이 펼쳐져있는 지평선에 면해있는 푸르디 푸른 하늘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고, 이 순간, 이 곳에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몽골사람들은 한국인을 솔롱거스(무지개)라고 부른다. 칭기스칸이 사랑했던 고려여인에게 붙여준 이름에서 연유했다는데....한국인에 대한 이런 낭만적인 이미지와 달리 현재 한국인은 혐오의 대상이기도 한다.

한국 드라마의 막강한 영향, 눈부신 고속경제성장은 한국을 선망의 대상으로 만들었지만, 한국에서 불법체류 하며 겪었던 몽골 노동자의 부정적인 경험, (울란바타르에 있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약 100여개의 노래주점이 주로 여대생들을 고용하여 사회문제가 되고있고, 얼마 전에는 한국 건축회사에서 분양했던 고급아파트가 공사중 파산하여 울란바타르 상류층 전체가 시끄러웠다고 하니 한국인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이 이해되기도 한다..

길 아닌 길, 길이 된 길


몽골은 어디에도 이정표가 없다. 아니 아주 드물게 큰 도시에만 드문 드문 있다. 대신 어워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여행의 안녕을 빌면서 시계방향으로 3번 돈다는 어워는 과거 (우리나라) 동네 입구의 느티나무 처럼 주요 길목에 있는 이정표이자 문화적, 역사적 상징이기도 하다.

사막에서 길을 잃은 운전자는 게르에 들려서 길을 묻는다.
그런데 어디에도 이정표가 없고, 길도 있다가 없어졌다가 한다.
하도 신기해서 게르에서 어떻게 길을 가르쳐주는지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어디로 가면 어워가 있는데 몇 번째 어워를 돌아 좌측으로 가라고 대충 알려주죠.”라고 한다.


사실 고비사막을 가다보면 길을 잃는 것이 오히려 정상이지 않을까 싶다.
도로가 없으니까 차 바퀴 자국을 따라간다. 눈이 오면 길이 없어진다. 그러다 차가 다니면 다시 길이 생긴다. 차가 엉뚱한 곳으로 들어서면 그곳도 길이 된다.
길을 잃은 차는 방향만 보고 무작정 길을 만들며 달린다. 조금 갈라진 길에서 잘못 들어서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길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첫날부터 엉뚱한 방향으로 차가 간다.
당초 코스와 전혀 빗나가게 차가 가더니 길을 잃고 헤매기 2~3시간,
결국 오후 3~4시경으로 예정되었던 박 가즈랑 촐로(남고비 사막 입구)에 도착하니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한다.
야영 준비를 하는데 아차! 버너가 하나밖에 없다.(하나는 가스가 안 맞는다.)
그런데 바타르가 소똥, 말똥을 주워서 불을 지피는 것을 본 몇 몇 분들이 열심히 소똥, 말똥을 줍기 시작하는데 그 표정이 천진난만하다.
그래서 드디어! 소똥, 말똥으로 끓인 라면(ㅋㅋ몽골까지 가져간 생협 라면) 그 맛이 기가 막히고.... 한 구석에는 벌써 보드카가 얼큰하다.

식사준비로 정신 없는데 갑자기 “어, 저쪽 하늘 좀 봐”하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조금 깊어진 어스름 속에서 붉은 노을이 눈부시게 찬란하다.


to be co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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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지윤 2010.07.20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고 가요 삼촌~

    몽골 하늘은 정말 그림 같아요.. 여행을 간다면 쉽게 결정하지도 그치만 한번 여행을 가게되면
    몽골은 정말 잊지 못할 그런곳이 될거 같아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안좋다니.. 글을 읽고나서
    공감도 되네요~
    여행중 생협 라면 맛나게 드셨어요?~ 전 일반 제품에 길들여 져서 그런가.. 생협 음식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라면은 제 입맛에 너무 안 맞드라구요~ 작년에 은호 뱃속에 있을때부터 생협 음식 반찬
    과일등 이용하고 있는데 라면은 못먹겠드라구요~^^;;;

    삼촌 주말 잘보내셨어요? 전 어머니 생신도 있고 해서 안동에 내려가서 가족들과 함께 계곡도 가고
    즐겁게 주말을 보내고 어제 왔어요~^^

    곧 8월 할아버지 생신에 뵙겠네요~! 몸건강히 계시고 8월에 뵈요~~

    ♡♡♡

    • 다른 목소리 2010.07.22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재료의 맛 느끼기-맛의 달인이 되는 기본 중의 기본인데, 화장이 꾸밈인 것처럼 원재료의 맛을 알고 나면 꾸며진 맛에 오히려 거부감이 생겨요.

  2. 이승희 2010.07.21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운 고비...
    오늘처럼 무더운 날엔 담백하고 나른한 고비의 태양이 더 그리워 집니다.
    몽실 몽실한 구름, 시원한 바람, 신비로운 저녁놀...
    부럽습니다.

  3. Medical Cases 2012.08.15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下午进行了“诗歌朗诵比赛”,我担任了评委老师的工作。朗诵比赛分为个人和团体两个部分,每一个同学在朗诵的时候都精神饱满,斗志昂扬。难以想象, I really appreciated with it, this is fine to read and valuable pro potential, I really bookmark it, pro broaden read. Appreciation pro sharing. I like it.

  4. looking for article writers 2012.10.07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만들어도 어딘지 포인트가 약하고, 뭔가 엉성해 보이기만 했죠. 그런 제게 프레지는 눈이 번쩍 뜨이는 프레젠테이션 도구였습니다.

다른 세기(Century)로의 여행


6월 25일(금) PM 9 : 15
울란바타르로 출발하는 비행기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6. 2 지방선거로 정신없이 지내다 선거가 끝나자 밀린 일이 한더미...
6월 24일 저녁 늦게 짐보따리를 꾸리기 전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여행은 역시 우리를 가볍게 하고, 자유롭게 한다.
“이렇게 정신없어 여행이나 가겠나?”하던 생각이 “초원과 하늘, 끝없는 지평선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 대한 기대”로 슬며시 바뀌더니 살짝 가슴도 설레인다.

인천공항 오후 7시, 홍성에서 재판이 있어 늦겠다고 걱정하던 김동섭 변호사까지 무사히 합류, 21명 전원이 정각에 모이니 출발이 산뜻하다.

사실 이번 여행은 오래전에 계획된 것으로 대장을 맡으신 박종훈 원장께서는 자신의 경험을 종합한 글 <몽골 남고비 여행 상상하기> 1~6과 에필로그를 Y홈페이지에 올리시기도 하셨고, 추천도서도 몇 권 있었지만 박원장님 글과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한 권을 겨우 읽었다.
공항과 비행기 안에서 복사해 온 글과 자료를 뒤적이니 몽골을 “다른 나라라기 보다는 다른 세기(Century)로의 여행"이라는 표현, "몽골 사람들은 스스로를 5 동물(말, 소, 양, 염소, 낙타)의 사람이라고 부른다."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몽골은 인구 3백만명, 한반도의 7배 크기라고 한다.
이 수치만 들여다봐도 좁은 땅에 북적거리며 사는 우리와 얼마나 다를지 상상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남고비에 가서 하루종일 가도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 300~400km를 가도  차 2~3대를 만날까 말까 한 경험을 하다보면 그 허허로운 규모에 압도당하게 된다.

충격, 분노와 사랑이 뒤섞인 로보트 태권 V


< 남고비 여행을 함께 한 89년산 체코산 버스 >
- 엔진은 열받을까봐 열어놓았고, 시동을 수동으로 건다. - 사진에서는 왼쪽 조수석 창문이 달려있는데 출발한지 몇 시간 만에 창문이 뚝 떨어져 날라갔다. 우리는 너무 놀래서 서로 쳐다보는데 운전수와 가이드는 별일 아니라는듯 태연하다.
- 창문이 없으니 시원하게 바람은 잘 들어온다. 창문없이 다니다가 비가 잠깐 내리니 조수석에 있던 바타르가 테잎으로 창문을 막았는데 얼마나 꼼꼼하게 막았는지 창문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 수동으로 시동거는 모습 >
옆에 있던 허상보 원장님께서 "예전에는 소신여객도 다 이렇게 다녔는데" 하신다. 

자동화된 차량에 비해 낡기는 했어도 소련산, 체코산 단순한 구조의 차량이 문제가 생겨도 운전자들이 직접 고칠 수 있어 인기라고 한다. (하지만 저희는 7번이나 펑크나고, 팬 벨트도 한번 끊어지고...5번까지는 잘 참았는데, 6번째 되니까 무거운 침묵~ 휴~)

하지만 제가 붙인 별명 ‘로보트 태권 V' - 70년대 세계를 주름잡았지만 이제는 노쇠해서 녹슬고, 기력이 떨어졌어도..... 그래도 태권 V.

사실 이번 여행은 로보트 태권 V 때문에 울고, 웃고, 놀라고, 감탄하고 했다.로보트 태권 V가 없었으면 이번 여행의 강렬한 인상은 훨씬~ 덜했을 것이다. 하지만! 물론! 다시는! 로봇 태권 V와 함께 고비사막으로 떠나고 싶지는 않다. 

이번 여행 중 인상적인 사람이 버스 기사님이다. 매일 한두번씩 생기는 위기상황에서도 침착하고, 프로페셔널하게, 인상한번 안쓰고 일을 처리하고, 항상 열악한 상황을 몸으로 대처해서인지 맥가이버같이 못하는 일이 없다.

제3세계 여느 도시와 다를 바 없는 울란바타르의 경계를 벗어나니 드넓은 들판에 드문 드문 게르가 보인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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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윤기 2010.07.09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전에 말하던 몽골여행을 다녀오셨군요.

    이어지는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2. 박지윤 2010.07.09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네요 삼촌~~ 자동차도 인상 깊고~~^^* 삼촌은 어디에 있어요?잘 안보여요.. 차안에 계시는 분이 삼촌인가~ ㅎㅎ ^^ 저도 이어지는 여행기 기대할께요~^^

    그리고 은호도 잘지내고있어요~ 굉장히 우량아 인거 같아요.. 어제 조리원 언니들 만났는데~ 은호 친구들 3명 ~ 은호가 키도 젤 크고 그렇더라구요~ 이유식도 엄청 잘먹고.. 둘째도 잘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