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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돈 많으면 행복할까? - 시민교육지침서(2)- 행복, 그것은 어린아이가 자라면서 사랑하게 되는 것, 젊은 가슴에 사람들이 한 번도 불러주지 않은 신비한 이름을 간직하는 것, 부드러운 손 안에서 은밀한 말을 가만히 말하는 것, 말로 할 수 없는 결합을 온화함으로 받아들이는 것, 흩어지는 물을, 날아가버리는 구름을 시샘하는 것, 한 마디 음성에 떨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을 느끼는 것, 사람들이 좋아하고, 질투심으로 따라가는 발자취를 아는 것, 빛나는 낮을 꿈꾸는 것, 밤을 불사르고 비틀어버리는 것, 무엇보다 영혼이 잠들어 있는 나이를 슬퍼하는 것, 여인들의 모든 시선을 받으며 항상 괴로워하는 것, 4월의 모든 덤불, 진홍빛 하늘의 불꽃들 가운데 고통을 견디는 것, 하나의 시선, 한 송이 꽃, 하나의 태양만.. 더보기
경쟁이냐? 협력이냐? 경쟁이냐? 협력이냐? “모든 걸 잃는 루저가 될 것인가, 모든 걸 갖는 위너가 될 것인가?” - 승자독식 시대를 살아가는 최고의 전략 - "키 180cm 이하 남자는 전부 루저(loser)" 앞의 문구는 「경쟁의 법칙」(이면희, 토네이도, 2009)이란 책의 카피이고, 뒤의 문구는 소위 ‘루저 논란’을 일으킨 KBS 한 출연자의 발언(2009년 11월) 이다. 우리는 경쟁을 너무도 당연한, 심지어 운명적인 어떤 것으로 받아들인다. 아이들은 유치원에서부터 경쟁에 내몰리고, 청소년들은 루저(Looser)라는 표현을 너무도 쉽게 내뱉는다. 이런 사고는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승자는 승리를 위해, 패자는 생존을 위해 산다......단 1점의 차이로 대학입시나 공무원 시험에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킨 사람은 또 얼마.. 더보기
현재의 삶과 대안적 삶 현재의 삶과 대안적 삶 -대안적 삶의 지평 넓히기(2)- Photo by 윤명렬 (전문사진작가인 윤명렬 선생께서 독특한 사진기법으로 찍은 몽골 사진입니다. 과거와 미래의 혼합이 대안이라는 주제와 연결되는 것 같아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마음의 평정을 잃지 말라.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 집, 식사, 옷차림을 간소하게 하고 번잡스러움을 피하라. 날마다 자연과 만나고 발밑에 땅을 느껴라. 농장일이나 산책, 힘든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여라. 근심 걱정을 떨치고 그날 그날을 살라. 날마다 다른 사람과 무엇인가 나누라. 혼자인 경우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무엇인가 주고, 어떤 식으로든 누군가를 도우라. 삶과 세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라. 할 수 있는 한.. 더보기
대안적 삶의 지평 넓히기 민주화기념사업회에서 시민교육 지침서를 제작 중에 있습니다. 저도 필자로 참여하여 ‘대안적 삶’과 관련된 부분을 기술하기로 하였습니다. 블로거 여러분께서 아래 글과 목차를 참조하여 좋은 제안과 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채택된 글은 소정의 원고료 지급합니다. 대안(代案, Alternative)은 무엇일까? 위키백과에서 대안(Alternative)를 입력하면 “컴퓨터 자판의 Alt 키, 대안학교(Alternative School), 대체에너지(Alternative Energy) 등”이 나온다. Alt 키는 ‘alternative key’의 준말로 다른 누른 키의 기능을 대체하는 기능의 글쇠이며, 대안학교(代案學校, alternative school)는 공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학습자 중심의 자율적인 프로그.. 더보기
만신창이 교육에 치료제 한방 내가 교사가 돼도 되나? 최영란, 이매진 출판사 교육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다. 뜨거운 교육열로 우리나라가 이만큼 먹고살만한 나라가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자칫 교육이 부를 대물림하고, 빈부격차를 합리화하고, 오히려 교육받을수록 바보로 만드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작 숨막힐듯한 입시교육의 당사자들은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을까?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 여섯 곳을 다니고, 학습지 세 개 이상을 하는, 대한민국 교육열에 찌든 어린이였다.....입시교육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과정없이 살다가 나처럼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자기 소질과 적성하고는 다른 길 위에서 맹목적으로 일류 대학을 희망하고, 그렇게 들어온 대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은 길을 잃.. 더보기
김예슬, 추락 또는 비상 또 다른 김예슬을 위해 추락을 경험하지 못한 자, 비상을 알지 못하니 일상에 바쁜 나는 김예슬 님의 글을 뒤늦게 만났다. 인터넷 공간에서 이라는 문구를 만나고 여러가지 궁금증이 떠올랐지만 정작 그녀의 글을 직접 읽은 것은 며칠 안된다. 나는 그 글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가 누군지도, 그녀의 삶이 어떤지도 모르지만 그 글에는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의 아픔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그리고 을 통해 소설가 김사과 님의 글을 읽었다. 그 글의 진지함과 솔직함에 마음이 끌리지만 몇가지 문구는 나에게 걸린다. 첫 번째는 탈학교 아이들이 실패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대안학교는 중산층 부모의 값비싼 옵션이라는 것이다. 물론 나는 타인의 삶이 놓인 중요한 문제를 누구와 논쟁할 생각은 없다. 다만 김예슬 님과 김사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