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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

사고열전, 그리고 몽골의 풍광 사고열전, 그리고 몽골의 풍광 좌충우돌 남고비 사막 여행기(4) 남고비 사막으로 떠나던 날 울란바타르를 조금 지나자마자 차의 앞 유리창이 바람에 휙~ 황당한 얼굴로 쳐다보는 우리 일행에 비해 너무도 태연한 운전사, 조수, 가이드. 둘째 날, 남고비 사막 입구에서 기분좋게 야영하고, 셋째 날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가던 차량이 늦은 오후 바얀작을 10여km 앞두고 모래언덕에 푹~~ 11명의 남성이 모두 달려들어 밀고 밀어도 잘 안 빠진다. 30여분 지나서 차를 뒤쪽으로 겨우 뺐는데 해는 떨어지기 시작하고, 운전사는 모래언덕이 잘 안보여서 지금 상태로는 갈 수 없단다. 그래서 또 야영. 그 후 펑크는 수시로...처음에는 깜짝 놀라던 일행도 차가 펑크나면 태연하게 내려서 차가 만든 유일한 그늘(그런데 다 앉기에는.. 더보기
좌충우돌, 몽골 남고비 사막 여행기(3)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신기루(사진 - 정인조 이사님) 남고비는 가도가도 하늘과 땅이 끝도 없이 펼쳐져있는데, 이렇게 막막한 남고비에서 하루가 지나자 땅과 하늘이 만나는 지점에 신기루가 펼쳐진다. 첫 야영 후, 아침 풍경 (사진 - 윤명렬 선생님) 이번 여행에서 3번 야영을 했다. 1) 석양이 눈부신 박 가즈랑 촐로(남고비 사막 입구)에서, 2) 첫날 멋진 야영을 했으니까 오늘은 캠프에서 편히 자자 하고 가다가 목적지(바얀작)를 10여 km 앞두고 모래언덕에 차가 빠져 둘째날 또! 또! 야영. 3) 울란바타르에 들어오기 바로 전날 허브 향으로 가득한 아르바이헤르에서(낮에는 그렇게 덥더니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아침에 보니 모두 부스스한 모습으로 오돌오돌 떨고 있음) 야영을 할 때마다 놀란 것이 여성들의.. 더보기
좌충우돌, 몽골 남고비 사막 여행기(2) The Land of Blue Sky 몽골을 The Land of Blue Sky라고 한다는데 정말 하늘만 쳐다보면 숨이 막힌다. 찌는듯한 더위에 지치고, 빵구가 나고, 5~6시간씩 흔들리는 차안에서 지쳤다가도 일몰과 일출의 붉은 노을빛 하늘, 하염없이 펼쳐져있는 지평선에 면해있는 푸르디 푸른 하늘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고, 이 순간, 이 곳에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몽골사람들은 한국인을 솔롱거스(무지개)라고 부른다. 칭기스칸이 사랑했던 고려여인에게 붙여준 이름에서 연유했다는데....한국인에 대한 이런 낭만적인 이미지와 달리 현재 한국인은 혐오의 대상이기도 한다. 한국 드라마의 막강한 영향, 눈부신 고속경제성장은 한국을 선망의 대상으로 만들었지만, 한국에서 불법체류 하며 겪었던 몽골 노동자의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