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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 1일째 일지


정부는 7.28 보선후 강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포보의 농성은 철저히 외면하고, 팔당의 농민들에게는 강제집행 통지서가 날아갔습니다. 그 서슬퍼런 태도 앞에서 우리가 할 일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절규도, 대화요구도, 과학적인 근거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길은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부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우리가 살고 일하는 부천에서 우리가 할 수 있고,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오후 4시 기자회견에는 지역 시민사회와 시의원을 포함한 30여명의 귀한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서로 의지를 다지고, 격려했습니다.
저녁 6시부터 지역사회 분들이 한분 두분 찾아오셨습니다.
두 분의 시민께서 중앙공원에서 일부러 길을 건너와 모금함에 성금을 넣어주셨습니다.


저녁 8시 YMCA 이사님, 회원과 실무자 30여명이 모여서 4대강 사업의 문제점과 현재상황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중앙공원에서 촛불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중앙공원에서 운동하시는 수많은 시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봐주셨습니다.
YMCA 이사님과 실무자 몇 분은 저를 혼자 두고 가기가 안타까우셨는지 12시경까지 말동무를 해주시다 돌아갔습니다.
생각도 하고, 글도 쓰다가 3시경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바로 옆 차도로 차들이 다녀 졸다가 깨다가를 반복했습니다.
5시경 되니 벌써 날이 훤합니다. 중앙공원에는 운동하시는 분들이 벌써부터 다니고 자리에서 일어나 생명과 자연에 대해 묵상을 합니다.
6시경 되니 김동해 선생이 4대강 반대 홍보용 자전거를 타고 중앙공원을 한바퀴 돕니다.
6시 30분 경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시민 한분이 찾아오셔서 30~40분 이야기를 나눕니다. 4대강 사업의 문제에 동의하시는 듯 하다가 다시 찬성하시고를 반복하네요.
시민 한 분이 모금함에 성금해주십니다. 
8시 20분 단식농성을 이어갈 풀뿌리자치연대 백선기 대표께서 일찍 오셨습니다. 8시 50분이 되자 이택규 목사님을 비롯해 여러 분이 오셨습니다. 어제 일을 나누고, 하루를 준비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저는 Y로 향합니다. 

새 날이 시작됩니다. 천체는 섭리대로 운행되고, 우리는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무척 더울 것 같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최근에 팀 플래이리가 쓴 책 'We are the wheather maker'처럼 우리가 야기한 기후변화를 온 몸으로 느끼며 우리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성과 큰 걸음, 당당하게.

이 하루가 평화와 생명존중과 공생의 날이 되길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2010. 8. 21.

Posted by 다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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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태완 2010.08.21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장님~ 수고하셨습니다~

  2. 이윤기 2010.08.23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서 계속하시는 줄 알고 깜짝놀랐습니다.

  3. 박지윤 2010.10.27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촌 고생하셨어요~~^^* 저도 혼자 하시는줄 알았어요~ 그래서 놀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