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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귀한 영수증

김산에게 2,000원을 주며 우유를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한참 있다가 우유와 꼬깃꼬깃한 영수증을 내놓더니 자기 방으로 뛰어들어가 장난감을 들고 딴전을 피운다.

아빠: 산아 거스름돈 어디있어?
김산: (흠칫 놀라며) 돈 없어.
아빠: 우유 천원이니까 천원 남았잖아?
김산: 돈 안 받았는데...아니 잃어버렸어.
아빠: 영수증은 있는데 어디서 잃어버려? 잃어버렸으면 돈을 찾아야지...아빠랑 같이 슈퍼에 가자.
(산이 손을 끌고 슈퍼에 갔더니 2,000원을 내서 잔돈 1,000원을 영수증에 싸서 주었다고 합니다.)
아빠: (슈퍼 밖에 나와서) 그럼 어디서 잃어버렸어?
산이: (슈퍼 옆 대나무 있는 곳을 가리키며) 여기서 떨어뜨렸는데 바람에 날려갔어.
아빠: 그럼 영수증이랑 돈이랑 같이 날려갔어?
산이: (갑자기 자신감있게) 응, 그런데....내가 영수증은 빨리 잡았다.

- 산이 일곱 살 때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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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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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지윤 2010.04.15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촌~ 산이 너무 웃겨요^^

    산이 인생 좌우명 읽었어요.. 김치찌개에 고기가 없으면 김치쫄인물이라.. 그리고 모든사람을 존중하라...

    아니 10살때 어쩜 그리도 어린 나이에 저렇게 말을 잘할까요?~생각이 진짜 많이 깊은거 같아요~^^
    언어 구사력도 대단하구요~
    정말 하루하루 다르게 커가는 산이와 결이를 보면서 삼촌의 교육방법 그런 열린교육
    너무너무 저도 배우고싶고 ~ 그렇게 은호를 키우고 싶어요~^^
    삼촌 블로그가 생겨서 이렇게 대화도 하고 삼촌이 스크랩해놓으시고 올린글들 좋은 읽을거리가 너무 많아요~ ㅎㅎ 자도 보고 배우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