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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결이야기

다리가 없어졌어요!

다리가 없어졌어요!

산이가 이불을 여기 저기 놓고 베개로 다리를 만든다.
바닥은 물이란다. 그래서 물에 안 빠지려고 산이, 결이는 이불만 밟고 다닌다.
(물론 그래도 결이는 바닥을 밟는다.)
한참을 놀다가 산이가 베개 하나를 뺀다.

“다리 없어졌다. 너 큰일 났다.”
결이가 마구 울기 시작한다.
“다리! 다리!!”

- 산이(남) 여섯살, 결이(여) 네살 때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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