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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다문화 가정, 정말 다문화로 살도록


부천 지역에도 외국인 노동자들과 다문화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 사회가 이들을 지구촌의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나누는 문화는 빈약합니다.

부천YMCA 회원들이 올해 6월말 몽골 고비사막을 다녀오면서 십시일반으로 헌금을 하여 부천지역에 있는 몽골 분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구입해왔습니다.

이주민과 함께 하는 작은 공간 꼬마도서관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있는 강남시장 안에 있습니다. 이곳은 여행객과 뜻있는 시민들에게 이주민들이 읽을 수 있는 그 나라의 책을 기증받아 외지에 나와있는 이주민들과 그 가족이 고국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곳입니다.

11월 12일(금) 꼬마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책도 전달하고, 몽골 고비사막을 다녀온 후 선용 사진클럽 회원들이 사진전을 통해 모급한 200여만원을 어떻게 사용할지도 의논하였습니다.

꼬마도서관 관장인 임행심 전도사의 제안으로 몽골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어머니는 한글이 서툴고, 아이들은 몽골어를 몰라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고, 심지어 외가댁과 전화를 해도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한마디 말도 나눌 수 없으니 이 어린이들이 몽골어를 익힐 수 있는 간단한 책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몽골어 교과서를 구입하면 어떠냐고 했더니 그것은 정말 공부로 지도해야 하는데 어머니들이 지도할 수 있는 힘이 없어서 잘 활용되지 않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글과 몽골어로 된 작은 그림책을 만들고, 그 과정을 YMCA와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지구촌이 점차 가까워지는 사회변화 속에서 인종과 문화를 떠나, 아니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이 하나님의 귀한 선물로 생각하며 서로의 존중과 이해로 우리 삶의 폭을 넓히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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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iscount 2011/11/02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몽골에 대한 문화와 사람을 몰랐어. 지금 나는 그들이 정말 너무 재미있다는 것도 알고있다

  2. feed hammermill 2011/11/03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잊을 수없는, 기억을 남겨주세요

  3. Fotos para Tatuagem Braço 2012/02/15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있는 책을 구입해왔습니다.

  4. bubble trouble 2012/04/24 0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기사. 저는 귀하의 블로그 게시물을 좋아해요. 그들은 항상 잘 쓰여 있습니다. 잘했다.

  5. Info 2012/05/02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재미더라구요.하이고마..문수.

  6. marriland team builder 2012/05/03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들은 항상 잘 쓰여 있습니다. 잘했다.

  7. crysis 2 serial working 2012/05/03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입해왔습니다.

  8. devices 2012/05/03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해왔습니다

  9. mod loader minecraft 2012/05/03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게시물을 좋아해요. 그들은 항상 잘 쓰여

  10. permissions for superuser 2012/05/03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여 있습니다. 잘했다.

나, 자연, 지역을 살리는
강화도 콩세알 나눔센터


11월 2일(화) 부천YMCA 등대생협 밥상지기 8명이 두부 생산지인 강화도 콩세알 나눔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콩세알 나눔센터는 서정훈 대표께서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1만 5천평 땅에서 2005년 5명이 생산공동체로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생산공동체 속에서 이런 저런 방식을 시도하다가 전통방식으로 두부를 생산하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26명의 생산공동체로 확대되어 젊은 사람도 10여명 참여하고 있습니다. (콩세알에서는 함께 일하는 분들을 ‘일벚’이라고 부릅니다.)

몇 년전부터 마을재생과 농촌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되어 두부 생산, 각종 농작물 생산 외에 작은 규모지만 친환경 식당 2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하자 서정훈 대표께서 콩세알 나눔센터를 창립하고, 운영하게 된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신 후 두부 만들기 전 단계인 ‘몽그리 순두부’를 시식했습니다. 그런데 콩의 비릿한 냄새는 전혀없고, 달착한 맛^^ 정말 옛날 맛을 떠올리게 하는 순수하고, 달착한 맛에 놀랐습니다.

두부 생산과정에 대한 설명은 전에 부천Y 실무자로 있었던 김태훈 선생이 해주셨습니다. 공장식으로 생산되는 시중두부는 전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려면 불가피하게 소포제와 유화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최근 천연간수를 사용한다고 선전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그렇게 간수를 쓰더라도 식물성유지와 올리브유를 투입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콩세알 두부는 일정 정도 자동화되어 있지만 마세기로 콩을 분쇄한 후 가마솥에서 끊이는 과정에서 계속 손으로 젓고, 거품을 걷어내는 수작업을 반복해서 하기 때문에 소포제나 유화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재 이렇게 가마솥에서,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통방식으로 생산하는 두부는 손이 워낙 많이 가기 때문에 콩세알 두부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합니다.)

사람의 입맛이 참 미묘하게 발달되어서인지 콩세알 두부를 먹어본 분들은 그 담백한 맛에 콩세알 두부를 계속 찾게 됩니다. 

콩세알 나눔센터는 자기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자기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로컬 푸드(Local Food, 지역 농산물), 지산시소 운동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가까운 지역의 소비자를 찾고, 3년 전부터 강화도에서 논두렁 콩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행농법으로 농사를 할 경우 잡초제거를 위해서 논두렁에 제초제를 많이 사용하고, 그 제초제가 논에 들어가서 환경과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제초제 대신에 콩을 심으면 콩세알 나눔센터에서 수매해주는 운동입니다. 보통 시중보다 kg당 약 500원 정도 비싸게 수매하는데 경제적으로는 대단히 부담이 되지만 지역살리기 운동으로 전개한다고 합니다.

(최종 생산된 콩세알 두부 - 바로 먹으니까 더 맛있네요)

통상 두부공장에서 콩 1kg으로 두부 3kg을 만든다고 하는데 콩세알은 콩 1kg으로 두부 2.4kg 정도가 나옵니다. 그만큼 꽉차고 단단합니다. 경제적인 이해타산보다는 소비자를 이웃으로 생각하고, 생명과 건강을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시켜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일 생산되는 비지 250kg는 자체 퇴비로도 활용하고, 지역의 소, 유정란 생산자들에게 사료로 제공하면서 지역순환 농업에 기여한다고 합니다.

생산지 견학을 갈 때마다 약삭 빠르고, 계산에 익숙한 도시 사람들과 다르게 약간은 손해보면서도 원칙을 지키며 끗끗이 살아가는 농민들의 삶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또 이번 생산지 견학은 도시에서는 먹기힘든 몽그리 순두부 시식, 바로 생산된 두부 시식, 농민식당에서의 정갈한 식사(장사가 안되면 어떡하나 걱정했더니 지역 어른들이 많이 계셨습니다)와 단풍이 얼룩진 가을하늘로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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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eed hammermill 2011/11/03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몽골에 대한 문화와 사람을 몰랐어. 지금 나는 그들이 정말 너무 재미있다는 것도 알고있다

  2. bubble trouble 2012/04/24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 내 RSS 피드와 블로그를 발견. 블로그 반갑습니다!기사 주셔서 감사합니다.좋은 저녁 되세요 ~

2010년 10월 20일(수)부터 23일(토)까지 시민교육 아태대회(Asia-Pacific Forum on Civic Education)가 창원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아태대회의 핵심섹션에 해당하는 21일(목) 오전의 발표내용입니다.

갈등사회 속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시민교육 
 (Civic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in a Society in Conflict)


시민교육을 통해, 분쟁에서 지속가능성으로
라일라 버그
(LYLA BERG, 미국 하와이주 하원의원)

교사이자 교장, 현재는 하와이주 하원의원
하와이는 미국에 의해 불법점령됐고 여왕이 쫓겨났다. 그래서 하와이 원주민들이 미 연방정부에 대해 공식사과를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하와이는 조상 중시, 협동문화 등 사실 서구보다 아시아와 유사하다.

시민교육은 관계를 만드는 것.
교사에게 바라는 3가지 요소이자 시민교육의 3가지 목표는 첫째, 정체성이 확고해야 한다. 그래야 두려워하지 않는다. 저는 백인도 아니고 동양인도 아니다 하지만 하와이인이고, 다문화라는 이해가 있다면 정체성이 형성된다. 둘째, 포용력과 통합력. 셋째, 영향력. 사회발전을 위해 내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하와이 어로는 empowerment가 influence와 동의어로 쓰인다.

교사는 교육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질문해야 한다. 자신의 전공과목에 대해서, 교실을 관리하는 것, 의사소통의 기술만이 아니라 질문의 폭을 넓혀서 너는 무엇을 잘하니, 어떤 재능이 있니, 기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용, 공연예술, 행위예술은 교육에서 핵심부분을 차지한다. 

2010년 시민교육 아태대회의 의미
자파룰라 칸
(Zafarullah Khan, 파키스탄 시민교육센터 사무총장)

이번 섹션을 보면 시민교육, 지속가능한 발전, 갈등사회의 세요소, 세가지 개념을 각각 살펴보면 시민교육은 하나의 화폐로 생각한다. 공동체와 국가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화폐, 세계적인 이니셔티브에도 참여하게 하는 화폐, 지식. 능력. 스킬.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화폐이다.
질문을 할 용기, 팀워크, 협동정신, 마음의 습관, 서로에 대한 관심, 지역사회에 대한 배려,  이런데 쓰일 수 있는 화폐가 없다면 시민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살리지 못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과거에는 생태학적인 맥락에서만 생각하고, 환경의 각 요소를 신중하게 사용해서 미래세대에 피해가 되지않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시민교육과 연관해서 생각하면 입헌주의, 법치주의, 심화된 민주주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생각과 꿈이 탄생할 수 있는 것, 시민중심의 제도를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이다.

갈등사회는 갈등이 전쟁, 폭력을 뜻하는 것이고 평화로운 사회로만 나가게 되면 갈등은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너무 단순한 이해이다. 귄위주의와 독재정권에서 민주주의로 나아가면 갈등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너무 단순하다. 거기까지 나가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가능하면 더 좋은 상황으로 나아가는 것은 천천히, 복잡하게 이루어진다.

세계화 사회에서 갈등은 항상 존재한다. 전통과 현재, 통제된 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 개방된 민주주의와 폐쇄된 민주주의 사이의 갈등이 있다. 파키스탄 상황에서는 지금까지 천천히 민주주의로 나아갔지만 거기에 따른 실패도 겪었다. 앞으로 나아가는 시기가 있었다면  뒤로 후진하는 시기도 있었다. 시민들도 이러한 전 과정을 하나의 포괄적인 학습기회로 여길 수 있다. 이 문제를 문화다양성, 다양한 문명의 경험, 민주주의의 역동적 제도를 포함해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경험들이 모여서 풍부한 전통으로 만들어지고, 자기만의 의미로 확대될 수 있다.

교실에서 만나는 시민교육을 통해 교실을 새로운 생각과 창조성의 실험실로 만들 수 있다. 사회발전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역할, 갈등해소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알게 할 수 있다. 또한 정보기술과 IT의 발전으로 논쟁을 풍부하게 하고, 서로로부터 배울 수 있다. UN에서는 9월 15일을 세계 민주주의의 날로 정했는데 민주주의는 체제가 있고, 투표가 있고가 아니라 민주주의 문화와 정신이 있어야 한다. 모든 국가들이 각자의 시스템과 상황이 있지만 그럼에도 공유하는 핵심가치가 있다. 모든 문명이 공통적으로 소중히 발전시켜야 하는 성평등,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기, 자유, 평등, 권리부여, 풀뿌리 민주주의 등의 가치가 있다.
 
파키스탄은 법치주의를 위해서 싸운 나라이다. 시민교육은 파키스탄에서는 평화적인 변화를 위한 촉매제로 역할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인구의 약 60%가 30세 미만의 젊은이들이다. 이들이 파키스탄의 미래인데 이들의 재능을 일구도록 하고, 희망을 위해 일하는 기회를 주고,  이들의 잠재력을 실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민주주의의 심화와 민주시민교육
박재창(아시아 태평양 YMCA  회장)

민주주의를 한국에서 심화시키기 위해서는 실용적인 차원에서 시민교육밖에 없다. 과거에는 경제가 발전하면 민주주의가 발전할 것이다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이제는 경제가 발전해도 민주주의가 더 이상 발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런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한국의 민주주의가 더 이상 심화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외적 요인으로 근본적인 변화는 한국이 보다 민주주의를 심화시키고자 하는 그때에 지구화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것이 자본과 노동사이의 교섭의 파워에서 격차를 만들었다. 자본은 국경을 돌아다니지만 노동은 그렇지 못하니까 자본과의 협상에서 약한 위치에 있고, 자본은 다원적 민주주의에 의해서 공존의 방식을 찾는 것을 외면하게 된다.
세계무역질서를 다국적 기업에서 좌우하게 되고, 지구시민으로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인 발언권이 민주적으로 발현되고 있지 않다. 신자유주의가 되면서 국가의 주체로서의 시민이 아니라 고객으로서 시민을 바라보게 된다.
IMF, WTO 같은 지구정부가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자국민의 자치적인 의사결정의 범주를 넘어서는 국외적인 간섭이 심화되었다.

한국의 경제발전, 정치발전은 소위 모방발전의 결과였다. 서구발전의 결과, 특히 미국을 잘 지켜보고, 모방발전의 전략을 지혜롭게 채택했지만 당시의 환경적 조건이 모방발전을 허용하거나 지지하는 환경적 조건이 갖추어져있었다. 하지만 지구화시대에서 과거같은 모방발전이 더 이상 채택되지 않는다. 미국에 의존하는 발전체제의 유용성이 더 이상 없다.

국내적으로는 정보사회가 전 지구적으로 앞선 나라라는 평가를 받을만큼 충격이 크고,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 정보사회로 순차적인 발전이 아니라 지나치게 빠르게 진입하면서, 중층적으로 공존하는 구조적인 모순과 갈등이 심할 수밖에 없는 격차가 심한 사회이다.
정보사회가 구조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은 국가가 사회적 갈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가 어렵다. 관료적인 국가체계, 대의제 민주주의의 구조적인 한계가 더 심화되고, 정당이 정보사회의 신속성과 광역성을 커버하지 못하는 한계, 이런 한국사회에서 모순의 극적인 상황이 촛불집회이다. 국가기구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시민들의 참여욕구 사이의 격차가 갈등 요소의 하나다.
 
결국 시민참여를 위해서 시민사회가 발전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얼마전까지 우리가 NGO의 광범위한 발전을 보며 흥분하기도 했는데 사실 지금 돌아보면 시민사회가 왜, 어떤 양식으로 정치발전을 가지고 오느냐에 대한 심각한 고려는 없었던 것 같다.

또 한 측면으로 보면 참여민주주의를 생각할 때 참여적 공간이 생기면 진지한 참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가정했는데 참여 자체, 참여과정에서 얼마나 민주주의의 철학적 원리에 맞게 토론하고, 담론을 형성하면서 공공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을 세심하게 생각을 해야 한다. 문제의 핵심은 엘리트 중심 정치에서 시민중심 정치로 전환하는 것이 민주주의 심화를 위해 현단계에서 중요한 것이다.

이런 변화를 가져오는 시민은 단지 법률과 제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시민권이 아니라 역사적 활동을 통해서 실질적인 시민, 존재론적 시민(Existential Citizen)이다. 이러한 시민은 그냥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 의도로 길러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민주시민교육이 핵심적인 과제이다.

- 우리사회의 제도적인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자리잡았지만 실질적인 민주주의, 참여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과정은 쉽지않다. 현재 우리는 민주주의의 지체와 퇴행을 매일 목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민교육이 어떠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과거 군사독재 시절 민중교육이 시민들의 에너지를 모아내는데 했던 역할을 과연 오늘의 시민교육이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와같은 쉽지않은 질문 앞에 서있다. 그리고 현장에서 실천적인 답변을 만들어야 하는 길목에서 서성거린다. 우리가 오늘 놓는 시민교육의 발걸음이, 내일 어떻게 평가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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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윤기 2010/10/22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장님 안나푸르나 확인 부탁드리고, 아스단 연수 금요일로 바꿀 수 없는지도 확인 바랍니다.

  2. feed hammermill 2011/11/03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숲! ^^♥

  3. Air Jordan 23 2012/02/27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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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download 2012/05/06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나에손대면한개 끝나 않느니라바나나다어트는못할것같아요.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하는 예산을 꼼꼼히 뜯어보면 기막힌 일이 속출합니다. 이 예산은 관행이니 지속하고, 저기 단체는 모 의원들과 연결되어 있으니 지원하고, 그 예산은 어떤 어떤 사람들이 하는 일이니 슬쩍 넘어가고...이렇게 시민들의 눈길이 미치는 않는 사이 이해당사자들끼리 주고 받고, 밀어주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새로운 지방자치단체장, 새로운 지방의회의 출범에 맞추어 지역사회 공공성 강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먼저 부천지역에서 문제되고 있는 개별단체 지원조례를 저지하고, 사회단체보조금의 원칙과 균형을 마련합니다. 다음에 예산의 적절한 활용을 들여다봅니다.
여하튼 지역사회가 조금 더 투명하고, 공적으로, 사익보다는 공익을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합니다.    


공공성 강화 프로젝트(1)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행태,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된다

‘부천시 자연보호운동 조직 지원 조례안’ 당연히 폐기해야

10월 15일 개최되는 제165회 부천시의회 임시회에 ‘부천시 자연보호운동 조직 지원조례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 조례안을 살펴보면 이름만 ‘부천시 자연보호운동 조직 지원조례안’이지 “자연보호운동 조직이란 사단법인 자연보호중앙연맹 경기도 부천시협의회와 그 산하 회원단체를 말한다.”(제2조 1항)라는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부천시에서 자연보호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수많은 단체를 배제한 채 오직 ‘자연보호부천시협의회’만을 지원하자는 특혜성 지원 조례에 불과하다.
또한 조례안의 내용도 시민단체들의 강력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임기말이던 지난 3월 제5대 부천시 의회에서 통과되었던 ‘부천시 새마을운동 조직 지원조례’와 대동소이하다.

물론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라고 불리는 비영리단체가 정부의 역할을 보완하고, 시민참가를 촉진하며 사회적 신뢰와 공동체를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선진국들이 비영리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증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우리사회의 비영리단체 지원은 매우 협소하고, 따라서 개별단체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도 부천지역 비영리단체 전반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원칙과 방향을 모색하며 대안을 제시할 때 합리화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현실은 - 어려운 여건에서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많은 시민단체들과 달리 - 이미 부천시로부터 인건비와 운영비의 일부를 지원받고 있는 단체들이 오히려 경쟁적으로 자기 조직만을 위한 조례안을 제정하려는 것은 이익단체의 낡은 행태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우리는 이런 특혜성 조례를 추진하는 단체, 특혜성 조례를 발의한 의원에게  문제제기 하며 제6대 부천시의회가 개별단체만의 지원 조례를 폐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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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eed hammermill 2011/11/03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업식 하던 날 마지막 영상에 총무님 글이 올라오는데 눈물이 어찌나 나던지...

이 글은 4대강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부천지역 30일 릴레이 단식농성 7일째에 참여하신 박종훈 부천YMCA 증경이사장님의 글입니다. 많이 공유해주세요.


고향의 ‘냇갈’

박종훈 (부천YMCA 증경이사장, 삼화한의원 원장)

제 고향은 충남 천안시 풍세면 두남리.
천안과 온양, 호두로 유명한 광덕으로 둘러싸인 ‘풍세들’ 환촌의 한 구석에 있습니다.
저의 동네는 북동쪽으로 산과 경부선을 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진 ‘풍세들’은 소정리와 광덕에서 나온 두 줄기 강(우리는 ‘냇갈’로 부름)이 만나 온양 현충사 쪽으로 흘러나갑니다. 지금은 두 강 사이, 그러니까 ‘풍세들’ 한 가운데로 경부고속철이 고가로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풍세들 너머로, 그러니까 서쪽으로는 옛적 충무공이 백의종군하러 온양을 거쳐 유구로 내려가던 산 - 태화산과 광덕산이 의젓하게 자리 잡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동네 앞 ‘냇갈’은 우리가 부르는 이름이지만 실은 폭이 백 미터도 넘는 강입니다.
홍수가 져 노도 같은 흙탕물- 가끔 돼지도 떠내려 오는- 이 무섭게 흐를 때를 빼곤 늘 맑은 물이 흐르고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곱고 너른 백사장은 우리들의 놀이터이었습니다. 소꼴을 먹이며 씨름도 하고 물새알도 찾아 구어 먹고 철에 따라 서리도 했습니다. 백사장은 얼마나 넓었던지 축구를 했었으니까요.
고향을 떠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냇갈’과 백사장은 가장 선연하게 떠오르는 풍경입니다. 

새마을 운동 노래가 한참 기승을 부리던 70년 대 초, 외지에 있다 방학 때 온 어느 해 일입니다. ‘냇갈’로 통하는 동네 앞길은 대형 트럭들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근동에서 개가 많기로 소문난 동네라 개 짖는 소리는 얼마나 요란했던지.....새벽에도 쉬지 않고 운행하는 굉음에 동네 분들은 분연히 일어나 집단대응을 했답니다. 그분들은 그저 진입로를 깊이 파고 면사무소로 몰려갔습니다.
답은 ‘5공화국’ 다웠습니다.
파인 길은 곧바로 메워졌고 깍두기 머리 한 무리가 동네 한 바퀴 무력시위를 하여 별 일도 없이 평정해버렸습니다. 면사무소는 군에서 적법하게 허가를 내줘서 어쩔 수 없다고 했고요.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백사장이 하나도 남김없이 없어졌습니다. 허가된 양보다 훨씬 많은 모래를 파내갔다는 후문인데 당시에는 문제될 수도 없었지요. 동네 사람들은 생소한 단어 ‘루베’를 배웠습니다.

< 모래사장은 온데간데 없고, 물은 더러워졌다. >

그런데 당장 다음 해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쇠스랑으로 긁으면 실한 모래무지가 나오던 바닥은 모래 대신 자갈이 드러났습니다. 역국대 찧어 메기, 뱀장어 잡던 방채 밑은 적은 비에도 쓸려 패어나가자 돌멩이를 넣은 망으로 바뀌었습니다. 더욱이 하상이 낮아져 주변 전답에 물을 댈 수 없었습니다.

결국 보를 막았습니다. 강폭 전체에 좁은 어도만 남기고 시멘트로 보를 만들었습니다. 한 2km 사이에 2개의 보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보 밑으로는 계속 바닥이 쓸려나갔고 보 위로는 모래가 쌓였습니다.
하지만 바닥은 곱고 하얀 모래 대신에 뻘 같은 흙이 덮이고 갈색 앙금이 두껍게 가라앉았습니다. 고인 물에는 장구벌레랑 빨간 실지렁이들이 득시글했습니다. 없어진 백사장에는 수초만 우거져 찾는 새들도 달라졌습니다.

달빛 아래 자지러지는 웃음소리와 함께 목욕하던 아낙네들도 없습니다.
백사장에서 놀던 아이들도 없어졌습니다.
입술이 파래질 때까지 발바닥을 간지럽히던 고운 모래도 없습니다.

더 이상 맑은 소리 내며 흐르던 냇물은 없고 탁한 거울처럼 무거운 물만 하늘을 튕기고 있습니다.
줄지어 유영하던 ‘불거지’는 없고 등이 시커먼 붕어 떼가 보입니다.
낄룩이라 부르던 물새도 떠났습니다.

살아 꿈틀대며 비늘 번쩍이던 ‘냇갈’은 간 데 없습니다.
어렸을 적 ‘냇갈’은 아침부터 밤까지 동네 남녀노소 누구나 아니 개, 소까지도 어울려 살던 마당이었습니다.
이제 동네 누구도 ‘냇갈’에서 하루 종일 놀지는 않습니다.

한 가지 새벽과 저녁 무렵에 물안개가 훨씬 많이 피어오릅니다. 부끄러운 제 몸뚱이를 감추려는 것은 아닐 것이고 아마 수온이 올라가서겠지요. 제게는 애틋한 추억이라도 있지만 서른이 안 된 고향사람들에겐 그저 수초가 무성하고 흐린 물이 고여 있는 ‘냇갈’만 있을 겁니다.

4대강 살리기니 죽이기니 논란이 큽니다.
MB정부는 정권을 걸고 4대강 공사를 강행합니다. 마치 “이 무지렁이들아, 완공하고 나면 고마워하고 칭송할 것이다. 청계천을 보아라!”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일자리 창출이니, 경제효과니, 낙후 지역발전이니, 홍수와 가뭄 예방이니, 용수확보니 관광산업 발전이니 하는 숨찬 홍보는 의구심이 들지만 시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계속 하고 싶다면 영산강처럼 규모가 작고 타당성이 있는 곳부터 시행하여 보고 문제점이 생기면 보완해서 다른 곳을 하면 어떨지요? 하나님 창조질서를 흩뜨리고 전 국토를 한 번에 뒤집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우리 뒷사람들도 자연스럽게 흐르는 강을 기억하고 다룰 수 있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옛날엔 몰라서 고향의 ‘냇갈’을 그림처럼 만들었습니다. 가슴이 아픈 추억만으로 남았습니다만 ‘냇갈’은 유년의 강으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내 자식들은 제가 꿈을 키우던 고향의 강을 아예 모릅니다. 고운 모래, 비늘 반짝이는 고향의 강은 꿈에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단식을 합니다.
4대강을 고향의 ‘냇갈’처럼 만들지 말라고 애원의 단식을 합니다. 고향의 강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4대강 공사를 중지하라는 희망의 단식을 합니다. 하나님은 이포보 사람들이나 청와대 사람들이나 모두와 함께 하시는 분이라는 믿음의 단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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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자출족 5일째
자가용 No, 자전거 Yes


  한달 전쯤 오래도록 책장에 꽂혀있던 책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를 읽었습니다. SBS스페셜로 방영되었던 내용을 유진규 PD가 책으로 펴낸 것인데, 책 정리를 하다가 다른 책에 밀려 책장 깊숙이 잠자고 있던 책을 발견한 것입니다. 

 
                                     궁금해서 한 두장 읽기 시작했는데 예상 외로(대부분 아는 내용이라는 잘못된 편견 탓...그래서 책장 깊이 박아놓았겠지요)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단숨에 읽어내렸습니다.

책에는 정말 재미있고, 창의적인 사람들이 많이 소개되더군요. 
인간동력(당연 자전거)으로 세탁기를 돌리는 사람, 시속 90km를 달리는 휴먼카, 놀면서 물 펌프를 하는 아이들, 제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자전거의 변신....
그렇지 않아도 하반기에 부천YMCA에서 자전거운동, 에너지운동을 하기로 한 참이라 “에너지운동도 이렇게 재미있게 해야 돼”하고 감탄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출근 길. (저는 광명에서 부천까지 자가용-물론 경차입니다-으로 출퇴근을 합니다. 수도권은 모든 대중교통은 서울로, 서울로 되어있지요, 휴~~)
  나홀로 자가용을 타고 출근을 하는데 제 모습이 무척 모순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평소 환경의 중요성을 입에 달고 사는데....
 
  그래서 접이식 자건거를 구입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형’이라는 애칭이 붙은 스트라이다.
  여러 제품을 알아봤는데 기아는 없어도 무게가 10kg이고, 밀고다닐 수 있어서 (기력이 별 볼일 없어도) 편리하더군요.

  자출족은 아니고요. 제가 아는 분은 광명에서 부천까지 정말 자전거 만으로 출퇴근하시던데 저는 이렇게 무시무시한 차량 중심 사회에서 자출족은 겁나서 못합니다.
  첫째, 집에서 철산역까지 자전거로 ; 약간 고개마루가 있는데 기아가 없고, 바퀴가 작아도 충분히 올라가더군요. 다행히 출근길은 내리막길 퇴근길은 오르막길을 오르면 땀이 뻘뻘, 저절로 운동도 되네요.  
  둘째, 철산역에서 송내역까지 전철로 ; 중간에 7호선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는데 접은 자전거를 밀고 다닙니다. 
  셋째, 송내역에서 YMCA까지 ; 자전거도로가 있어서 편하게 

  5일 되었는데....아침부터 자전거 타는 것도 재미있고,
  전철도 요즘은 맨 앞칸과 뒷칸은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큰 불편 없습니다.
  또 자전거를 타다보니 다른 세계가 보이고(생각보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네요. 노인들도 많으시고, 청소년들은 너무 위험하게 타고...), 나이들면서 조금씩 바꾸려고 노력하는 ‘느리게 살기’(Slow Life)에도 제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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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윤기 2010/08/24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트라이다' 자전거 보고 반해서 ....저도 한 번 지름신이 내릴 뻔 했었지요.

    자출족 멋지십니다.

    지하철에 '스트라이다' 밀고 가면... 눈 길 많이 받으실텐데....

    저도 한 2년 정도 자전거 열심히 탔는데...

    한 때 집에 자전거가 3대나 있었는데... 모두 도둑맞고.... 요즘은 그냥 차 타고...다니고...가끔 스쿠터 타고 다니고...그럽니다.

  2. damdaihage 2010/10/15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무님께 참 잘 어울리는 자전거라는 생각이드네요. 저도 예전에 자전거로 출,퇴근한적이 있었어요. 시원한 바람 맞으며 달릴 때는 너무 신이나서 사실 출근보다는 탁트인 어느 곳으론가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답니다.

단식농성 1일째 일지


정부는 7.28 보선후 강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포보의 농성은 철저히 외면하고, 팔당의 농민들에게는 강제집행 통지서가 날아갔습니다. 그 서슬퍼런 태도 앞에서 우리가 할 일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절규도, 대화요구도, 과학적인 근거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길은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부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우리가 살고 일하는 부천에서 우리가 할 수 있고,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오후 4시 기자회견에는 지역 시민사회와 시의원을 포함한 30여명의 귀한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서로 의지를 다지고, 격려했습니다.
저녁 6시부터 지역사회 분들이 한분 두분 찾아오셨습니다.
두 분의 시민께서 중앙공원에서 일부러 길을 건너와 모금함에 성금을 넣어주셨습니다.


저녁 8시 YMCA 이사님, 회원과 실무자 30여명이 모여서 4대강 사업의 문제점과 현재상황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중앙공원에서 촛불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중앙공원에서 운동하시는 수많은 시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봐주셨습니다.
YMCA 이사님과 실무자 몇 분은 저를 혼자 두고 가기가 안타까우셨는지 12시경까지 말동무를 해주시다 돌아갔습니다.
생각도 하고, 글도 쓰다가 3시경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바로 옆 차도로 차들이 다녀 졸다가 깨다가를 반복했습니다.
5시경 되니 벌써 날이 훤합니다. 중앙공원에는 운동하시는 분들이 벌써부터 다니고 자리에서 일어나 생명과 자연에 대해 묵상을 합니다.
6시경 되니 김동해 선생이 4대강 반대 홍보용 자전거를 타고 중앙공원을 한바퀴 돕니다.
6시 30분 경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시민 한분이 찾아오셔서 30~40분 이야기를 나눕니다. 4대강 사업의 문제에 동의하시는 듯 하다가 다시 찬성하시고를 반복하네요.
시민 한 분이 모금함에 성금해주십니다. 
8시 20분 단식농성을 이어갈 풀뿌리자치연대 백선기 대표께서 일찍 오셨습니다. 8시 50분이 되자 이택규 목사님을 비롯해 여러 분이 오셨습니다. 어제 일을 나누고, 하루를 준비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저는 Y로 향합니다. 

새 날이 시작됩니다. 천체는 섭리대로 운행되고, 우리는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무척 더울 것 같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최근에 팀 플래이리가 쓴 책 'We are the wheather maker'처럼 우리가 야기한 기후변화를 온 몸으로 느끼며 우리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성과 큰 걸음, 당당하게.

이 하루가 평화와 생명존중과 공생의 날이 되길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201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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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태완 2010/08/21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장님~ 수고하셨습니다~

  2. 이윤기 2010/08/23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서 계속하시는 줄 알고 깜짝놀랐습니다.

  3. 박지윤 2010/10/27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촌 고생하셨어요~~^^* 저도 혼자 하시는줄 알았어요~ 그래서 놀랬어요~^^

가장 나쁜 정치는 백성과 다투는 것이다. (史記)
부천, 4대강 반대 30일 릴레이 단식농성


이포보, 이 시대의 바벨탑

4대강 사업이 시작된 이래 팔당과 여주를 5~6차례 오갔습니다.
그런데 식량자급률 25%의 나라에서 “제발 농사짓게 해달라”며 울부짓던 팔당 농민들의 절규를 접하며 찢어졌던 가슴 만큼이나 공사 중인 강천보, 이포보를 바라보며 느꼈던 황당함과 답답함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멀쩡한 강을 파내고, 높이 8m, 6m의 보를 쌓는 공사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을뿐 아니라 공사가 끝난 후 남한강의 수려한 경관이 어떻게 변질될지 가름하기 어려웠습니다.

< 강천보 공사현장>
현재 우리가 처한 지구온난화 위기는 자연을 지배하려는 인간의 오만과 과학에 대한 맹신이 얼마나 위험하고, 우리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가고 있는지 새삼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남한강 한가운데 높이 솟은 이포보, 자연의 흐름을 역행하는 저 철골구조물은 바벨탑과 같이 인간의 오만과 독선을 흉물스럽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포보, 농성 한달
환경운동가 3명이 이포보에 올라간지 한달이 됩니다. 또 올초에도 20여일 단식을 하셨던 팔당공대위 유영훈 대표가 서울국토관리청 앞에서 다시 단식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됩니다.
그런데 정부는 눈 하나 까딱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지역주민들을 부추켜 쌍소리가 난무하고, 갈등을 증폭시킵니다.

4대강에 대한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포보에 올라간 농성 방식을 놓고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결연하고, 절절한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사람의 목숨이 달린 위험한 상황을 해결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없이 그저 등돌리고 앉아서 오히려 포크레인을 더 고속으로 운행하는 냉담함에 놀라울 뿐입니다.

소수자의 목소리, 절절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닫는 것은 이미 국가가 아닙니다. 이포보에 올라간 사람은 국민이 아닙니까? 수변구역에서 농사짓는 사람은 국민이 아닙니까? 가치와 생각, 행동과 방식이 자신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일단 진지하게 그것을 경청하고, 대화하는 것이 국가가 갖추어야할 기본요건입니다. 모든 국민의 권리를 지키고,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국가가 있는 것이지 국민들이 국가를 위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토건족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의 토건족은 나름대로 자부심이 있는 세력입니다. 고속성장의 그늘에서 노동자의 인권을 말살하고, 속도전으로 자연을 파괴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 나라의 인프라를 만들고, 이 나라를 이만큼 먹고살게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는 세력입니다. 이것이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4대강 사업을 통해 저 토건족은 역사적 심판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개발과 성장의 시대에 형성된 논리와 근거, 사고와 행동을 소프트와 유연성, 환경과 문화의 시대에 그대로 답습하는 저 유치함과 무지는 그들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손가락질의 대상으로 전락시킬 것입니다.
오늘이냐? 몇주 후냐? 아니면 몇년 후냐?의 문제일뿐 4대강에 쌓아놓은 콘크리트와 철골구조물을 뜯어내는 것은 결국 시간의 문제이고, 그 순간 저 토건족의 후예는 이 땅에서 발붙이기 어려울 것입니다.

4대강, 이 시대의 아이콘
4대강은 우리가 원하든 않든 이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아니, 많은 국민은 원하지 않았는데 대통령이 밀어붙여서 이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이 시대의 아이콘 앞에서 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미래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현재 일방통행, 밀어붙이기, 속도전으로 진행되는 4대강 현장에서 아름다운 곡선은 직선으로 바뀌고, 문화재는 파괴되고, 농민들은 쫓겨나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인간이 자연을 마음대로 고치고 바꿀 수 있다는 오만, 무리를 해서라도 속도와 힘으로 밀어붙이고, 결과만 좋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결과주의, 개발과 물질만능의 사고가 가득차 있습니다. 더 나아가 “공정이 30%나 진행되었는데 이제와서 어쩌냐?”하는 뻔뻔한 말을 눈하나 깜짝 안하고 토해냅니다.

그리고 이것은 군사독재와 중앙집권적 고속성장을 거쳐왔던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사회가 이 질곡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개발과 물질만능, 속도전과 밀어붙이기, 결과주의, 뻔뻔함, 4대강 사업을 진행하는 정부의 태도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이러한 속성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4대강은 우리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신을 파헤치고, 능멸해도 묵묵히 슬픈 눈으로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처럼,

- 4대강 반대, 부천지역 30일간 릴레이 단식농성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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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던져 강을 살린 사람
- 문수 스님 소신공양 국민추모제에 참가하고 -


그랬다.
팔당과 여주를 몇 차례 오가면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
거대한 국가폭력 앞에 마주선 사람들,
밤낮없이 진행되는 24시간 공사현장 옆에서 애끓는 사람들,
파괴되는 생명들 옆에서 숨죽여 같이 우는 사람들,
농사짓는게 뭐 죄냐고 울부짖는 사람들,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조마조마했었다.

문수 스님이 소신공양 하시던 날,

아픔과 울분 속에서도
스님도 그렇게 조마조마 하셨을까?
혹시 자신의 몸을 던져 더 큰 불상사를 막으려고 하셨을까?
그런 생각도 스쳐지나갔다. 

스님의 다비식마저 가로챈 기득권세력

그렇게 가신 스님은,
그 뜻을 가장 잘 담고 있는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의 입장은 무시된채... 조계종 총무원 지도부의 개입 하에 경북 지보군 군위사에서 서둘러 다비식이 거행되었다.

수경 스님과 한 시대를 사는 축복

다비식 다음날 개최된 국민추모제에서
4대강을 온 몸으로 막고 계신 수경스님은
사자후를 토하셨다.

수행자의 죽음에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결연한 결단없이 어정쩡한 야당 대표들에게,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하여 소신공양의 의미를 축소시키고, 덮기 바쁜 조계종 수뇌부에게,

저 가슴 깊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수경 스님의 사자후를 들으며
사람들은 환호하면서 울었다.
권력과 돈으로 쌓이고 쌓인 장벽을 뿌리채 무너뜨리는 스님의 모습에 환호하고,
한반도 대운하로부터 시작해 4대강으로 이어지는 생명파괴의 현장에 온 몸을 던져, 지팡이에 의지해서도 힘겹게 걸으시는 스님의 모습에 울었다.

“중답게 삽시다.” 
수경 스님이 조계종 수뇌부에게 던지신 마지막 한 마디.

문수 스님이 남기신 것은,
곱게 접은 승복 윗도리, 흰 고무신 한컬레, 작은 수첩, 필기구 하나, 승려증과 단돈 10만원.

그런데 조계종 수뇌부는 권력과 돈의 놀음, 그 허세와 권세 앞에 마구니 같이 산다. 
혹시 우리도 그 주위를 기웃거리지 않았을까? 

자신을 던져 강을 살린 사람

“후일은 우리에게 맡기시고 훨훨 자유의 몸으로 날으십시오.”
누군가의 조사대로
문수 스님은 홀연히 가시고,

이제 그 뜻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 앞에

4대강 파괴의 삽질은 계속 되고 있다.

후일 문수 스님이 “자신을 던져 강을 살린 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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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윤기 2010/06/08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죽은 분이 어떻게 기억되는냐 하는 것은
    살아 있는 사람들의 몫이겠지요.

    • 다른 목소리 2010/06/08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수 스님 다비식에 못가본 것이 못내 아쉽네요. 조계종 수뇌부의 모습을 보면서 종교집단에서도 못된 정치하는 분이 상층을 차지하는 현실을 어찌하지요?

  2. 이호 2010/06/08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행자의 소신공양이야 무조건 슬퍼할 일만은 아닐 수도 있겠지요.
    그 역시도 하나의 수행이라 볼 수도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소신공양의 뜻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슬퍼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공양이 소신하신 분 한 분의 뜻에 그치고 만다면
    공양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회적 공양임에도 말입니다.
    결국, 스님의 소신공양이 갖는 의미는
    우리에게 달려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다른 목소리 2010/06/08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귀를 막고, 자기 이야기만 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지배하는 나라에서 뭇 백성은 더 똑똑해지고, 악착같아져야하는데...평화롭게 살고 싶은데 그것이 참 어렵네요.

한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위대한 국민승리


어젯 밤 많은 분이 잠 못이루고 개표방송을 지켜봤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권자의 한표가 정치의 판 자체를 좌우하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생생하게 느꼈을 것입니다.

저마다 소회가 다르겠지만 저는 한국 역사의 위기마다 역동적으로 드러났던 유권자의 위대한 힘을,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밑바닥에서 꿈틀거리며 1인 8표의 까다롭고 어려운 선택을 유연하게 해나가는 유권자의 지혜 다시 한번 느낀 계기였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첫째, 2006년에 비해 부천지역 투표율이 6.68% 상승하였습니다. 부천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아직도 미흡하지만 그래도 6.68%는 약 4만 5천명에 달합니다.
- 부천시 투표율 49.88% (2006년 43.2%, 6.68% ↑ )
원미구 50.86%(2006년 44.3%, 6.56% ↑), 소사구 51.63%(2006년 47.1%, 4.53% ↑), 오정구 45.47%(2006년 37.1%, 8.37% ↑ )

둘째, 당초 111....222....등 줄투표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유권자들은 정당과 무관한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와 가, 나, 다로 혼란스러웠던 부천시의원 선거에서 줄투표와 무관한 높은 분별력을 발휘하여 식자층의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셋째, 독선과 거친 말로 지역사회의 갈등을 유발해왔던 홍건표 현 시장에 대해 유권자의 압도적인 심판있었습니다.
다시는 부천지역에서 관치, 행정의 일방주의와 독선이 되풀이 되지않도록 제도적, 구조적 틀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 김만수 59.17%(19만2,332표), 홍건표 37.63%(12만2,313표)

넷째,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수를 차지하여 시정에 대한 견제기능을 완전히 상실하였던 (심지어 거수기라는 비아냥까지 받던) 부천시의회가 민주당 14명, 한나라당 12명, 민주노동당 2명, 국민참여당 1명으로 구성되어 논쟁과 토론, 갈등과 협력이라는 정치의 묘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새로운 과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친(親)시민사회 시장이 등장한 속에서 YMCA는 시민사회와 시민의식이라는 기초를 튼실하게 만드는 기본적인 역할, 부천시.부천시의회에 대한 견제(Check)와 균형(Balance)의 적절한 역할, 비정파(Non-Partisan) 기구 -정책에 따라 특정정당과 연대하고 협력하기도 하지만 정파적 이해와는 무관한 - 라는 본래적 성격을 잘 유지하며 부천지역을 환경친화적이고, 인간중심적인 도시로 만들어가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방향을 가치고, 구체적인 과제는 6월 21일(월) 오후 7시 개최되는 부천Y 시민포럼에서 논의한 후 알려드리겠습니다.

P.S. 당장 4대강 살리기라고 위장한 4대강 개발사업을 시민들의 힘으로 막아야 합니다. 며칠 전 문수 스님이 자기 몸을 던지는 소신공양을 하셨지만 저도 몇 차례 4대강 공사현장을 갔다 오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습니다.
생명의 근원인 자연을 참담하게 유린하고, 농민을 땅에서 쫓아내는 4대강 사업을 방조했다간, 미래세대에 대해 우리는 씼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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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지윤 2010/06/03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4시에 투표하고왔어요~ 역시나 사람이 없더라구요 ;;

    이제 항상 투표 해야겠어요~

  2. -_- 2010/06/05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표가 세상을 어떻게 바꿨는지는 두고 볼 일이죠...

    • 다른 목소리 2010/06/07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세상의 변화는 투표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투표라는 집단적 선택이 큰 변화의 계기를 만들고, 그것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