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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통신 (1) YMCA 아시아 간사학교 이야기 2008년 10월 26일(일) 오후 2시, 처음 방문한 홍콩(HongKong)은 공항을 나와 시내로 가는 길이 높은 빌딩 숲으로 덮여있습니다. 산이 많고, 평지가 적은 탓인지 공항에서부터 시작된 빌딩 숲은 해변을 따라 쭉 이어져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상가만이 아니라 아파트도 고개가 아플 정도의 고층이어서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인지, 비인간적인 조건인지 헷갈리게 합니다. 홍콩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때가 가을인 11-12월이라고 하는데 이곳 날씨는 생각보다 더워서 우리의 여름(홍콩 분에게 물어보니까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랍니다.)이고, 온대지방의 나무가 무성합니다. 제가 5주 동안 지낼 우콰사 캠프장(Wu Kwai Sha Youth Village)은 낡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나.. 더보기
삶의 노래 노래와 삶은 하나인 것을 당신은 힘들고, 어려울 때 무엇을 합니까? 저는 주로 산에 갑니다. 땀투성이 지친 몸을 이끌고 험한 산의 정상에 섰을 때, 넓게 펼쳐진 산자락과 하늘을 보면 저는 제 삶을 다시 시작할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노래....지치고 힘들 때 읊조리듯이 부르는 노래, 신나게 함께 부르며 너와 내가 하나 됨을 느끼는 노래. Oscurece en el Lago by P. Medina 노래에 얽힌 풍경 1 혹시 당신은 인생을 상징하는, 강렬한 과거로 회귀하는, 그 순간이 아직도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노래 한곡이 있나요? 저에게는 그런 노래가 있습니다. “88년 늦가을, 아마도 부평공단이었던 것 같다. 노동조합을 결성하자마자 탄압을 당해 파업을 하고 있던 공장에서 노동조합 사무장이 실수로 2층.. 더보기
별 하나 나 하나 별 하나 나 하나 shiny star leaf fringed weirdly in tarry moongate by quapan 저 높고, 큰 하늘에서 반짝이던 작은 별 지구로 살며시 내려와 엄마 품에 안겨 아기가 되었다. 그 아이, 별을 닮은 아이 눈도 반짝반짝, 이마도 반짝반짝 세상에 대한 호기심도 많아 왜? 왜? 왜? 하지만 별이 세상으로 올 때는 망각과 함께 온다지 그래서 그 아이 하늘을 쳐다보는 시간이 적어질수록 대지와 자연의 기운을 느끼는 시간이 적어질수록 반짝이는 빛이 약해져간다. 하지만 넌 별이야! 넌 너만의 별이야! 그것만은 잊지말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조용하게 깜박거리는 생명의 빛을 바라봐라. 그리고 그 빛은 자연과 함께 할수록 이웃과 나눌수록, 내가 나답게 살수록 나만의 색깔로 세상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