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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사람이 마을을 만들고, 마을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사람이 마을을 만들고, 마을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 일본 에너지자립 마을 구즈마키를 가다(3) - 가치없는 것을 재활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마을 “축산, 임업 등 1차 산업을 중시하는 마을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자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더 개발할 계획이다.”“ ”저희는 가치가 없는 일반적인 것, 안된다고 생각하던 것을 활용해서 이용하자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 “89%가 산이니까 그것을 이용해서 목장을 만들고(20~30년이 걸렸다), 건강을 생각하는 시대니까 산포도를 이용해서 와인을 만들고(철분이 일반 포도에 비해 20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목장에서 일을 하다보니까 바람이 강해서 이것을 풍력발전으로 활용하자고 했다. 필요없는 가축분뇨를 에너지로, 필요없는 산포도를 와인으로, .. 더보기
아무 것도 없는 마을에서 일본 최고의 마을로 아무 것도 없는 마을에서 일본 최고의 마을로 -일본의 에너지 자립마을, 구즈마키를 가다.(2)- “예전에는 아무것도 없는 마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철도나 고속도로도 통하지 않고, 골프장도 없고, 온천도 없고.....일본 어디를 찾아봐도 이런 마을은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마을을 활성화할 것인가? 끝없는 논의를 거쳐 마을의 기간산업인 낙농업을 더 활성화시키고, 농산물도 어렵기 때문에 산포도를 이용해서 와인을 만들고, 풍부한 자연환경인 바람과 햇볕을 살리기로 했습니다.” 구즈마키 에너지과 히나타 신지 씨의 말입니다. 밀크, 와인과 클린 에너지의 마을 구즈마키는 인구 7,700여명, 면적 443.99km2, 이 중 산림이 86%, 마을의 중심부가 북위 40도에 맞추어져있는, 고도 1000m에 위치한 .. 더보기
에너지 자립마을, 구즈마키 (1) 일본의 에너지 자립마을, 구즈마키를 가다 - 동아시아 풀뿌리 시민사회, ISA워크숍 - 8월 30일(월)부터 9월 3일(금)까지 일본 구즈마키 마을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 풀뿌리 시민사회 ISA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ISA 워크숍은 Issue Defining, Scenario, Alternative Strategy의 약자로 특정주제와 관련된 이슈를 다양한 각도에서 제기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미래에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대안적 전략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번 워크숍은 ‘에너지’를 주제로 에너지 자립마을로 유명한 구즈마키 마을에서 현장탐방과 워크숍을 진행하게 됩니다. 구즈마키를 가기 위해 인천에서 2시간여 걸려 샌다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천에서 동해를 가로질러 일본열도가 보이기 시작.. 더보기
사고열전, 그리고 몽골의 풍광 사고열전, 그리고 몽골의 풍광 좌충우돌 남고비 사막 여행기(4) 남고비 사막으로 떠나던 날 울란바타르를 조금 지나자마자 차의 앞 유리창이 바람에 휙~ 황당한 얼굴로 쳐다보는 우리 일행에 비해 너무도 태연한 운전사, 조수, 가이드. 둘째 날, 남고비 사막 입구에서 기분좋게 야영하고, 셋째 날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가던 차량이 늦은 오후 바얀작을 10여km 앞두고 모래언덕에 푹~~ 11명의 남성이 모두 달려들어 밀고 밀어도 잘 안 빠진다. 30여분 지나서 차를 뒤쪽으로 겨우 뺐는데 해는 떨어지기 시작하고, 운전사는 모래언덕이 잘 안보여서 지금 상태로는 갈 수 없단다. 그래서 또 야영. 그 후 펑크는 수시로...처음에는 깜짝 놀라던 일행도 차가 펑크나면 태연하게 내려서 차가 만든 유일한 그늘(그런데 다 앉기에는.. 더보기
좌충우돌, 몽골 남고비 사막 여행기(3)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신기루(사진 - 정인조 이사님) 남고비는 가도가도 하늘과 땅이 끝도 없이 펼쳐져있는데, 이렇게 막막한 남고비에서 하루가 지나자 땅과 하늘이 만나는 지점에 신기루가 펼쳐진다. 첫 야영 후, 아침 풍경 (사진 - 윤명렬 선생님) 이번 여행에서 3번 야영을 했다. 1) 석양이 눈부신 박 가즈랑 촐로(남고비 사막 입구)에서, 2) 첫날 멋진 야영을 했으니까 오늘은 캠프에서 편히 자자 하고 가다가 목적지(바얀작)를 10여 km 앞두고 모래언덕에 차가 빠져 둘째날 또! 또! 야영. 3) 울란바타르에 들어오기 바로 전날 허브 향으로 가득한 아르바이헤르에서(낮에는 그렇게 덥더니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아침에 보니 모두 부스스한 모습으로 오돌오돌 떨고 있음) 야영을 할 때마다 놀란 것이 여성들의.. 더보기
좌충우돌, 몽골 남고비 사막 여행기(2) The Land of Blue Sky 몽골을 The Land of Blue Sky라고 한다는데 정말 하늘만 쳐다보면 숨이 막힌다. 찌는듯한 더위에 지치고, 빵구가 나고, 5~6시간씩 흔들리는 차안에서 지쳤다가도 일몰과 일출의 붉은 노을빛 하늘, 하염없이 펼쳐져있는 지평선에 면해있는 푸르디 푸른 하늘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고, 이 순간, 이 곳에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몽골사람들은 한국인을 솔롱거스(무지개)라고 부른다. 칭기스칸이 사랑했던 고려여인에게 붙여준 이름에서 연유했다는데....한국인에 대한 이런 낭만적인 이미지와 달리 현재 한국인은 혐오의 대상이기도 한다. 한국 드라마의 막강한 영향, 눈부신 고속경제성장은 한국을 선망의 대상으로 만들었지만, 한국에서 불법체류 하며 겪었던 몽골 노동자의 부.. 더보기
좌충우돌, 몽골 남고비 사막 여행기(1) 다른 세기(Century)로의 여행 6월 25일(금) PM 9 : 15 울란바타르로 출발하는 비행기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6. 2 지방선거로 정신없이 지내다 선거가 끝나자 밀린 일이 한더미... 6월 24일 저녁 늦게 짐보따리를 꾸리기 전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여행은 역시 우리를 가볍게 하고, 자유롭게 한다. “이렇게 정신없어 여행이나 가겠나?”하던 생각이 “초원과 하늘, 끝없는 지평선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 대한 기대”로 슬며시 바뀌더니 살짝 가슴도 설레인다. 인천공항 오후 7시, 홍성에서 재판이 있어 늦겠다고 걱정하던 김동섭 변호사까지 무사히 합류, 21명 전원이 정각에 모이니 출발이 산뜻하다. 사실 이번 여행은 오래전에 계획된 것으로 대장을 맡으신 박종.. 더보기
한국에는 없고 일본에만 있는 것 9가지 한국에는 없고 일본에만 있는 것 9가지 1. 버스 의자 - 서로 몸이 안닿게 약간 틀어져있네요. 2. 버스 탄 정류장별로 남은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다 다르네요. 3. 노숙자가 작은 수례(세면도구 등 생활필수품)를 옆에 두고 너무도 편하게(?) 공원에서 자고 있네요. - 요즘 우리나라는 노숙자들이 공원에서 자지못하도록 의자 사이에 봉을 막는 것 아시죠! 4. 유휴인이라는 온천마을 시골축제에서 문방구점 아저씨가 문구류를 잔뜩 들고나와 놀이겸 판매를 하고 있네요. 5. 마을축제의 단골메뉴, 추억의 얼음과자(몸에 나쁜 색소를 듬뿍 뿌려주네요), 완죤 60년대네요. 6. 경차들의 천국, 경차가 정말 많네요. 7. 시내 중심가인데 넓직한 자전거도로 - 보도만큼 넓네요. 8. 물절약 아이디어^^ - 화장실에서 손닦은.. 더보기
홍콩통신 (3) 아시아의 상처, 불굴의 역사와 미래 신학에 이어 진행된 YMCA 사명(Mission)과 역사는 서광선 박사님께서 진행하셨습니다. 세계YMCA는 1998년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며 도전 21(Challenge 21)을 제정하게 됩니다. 도전 21은 위원회를 구성하여 4년간 논의하여 결정되는데 YMCA 파리기준(Paris Basis, 1855년 제정)에 담겨있는 하나님 나라(Kingdom of God)라는 표현을 다시 꼭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미국과 유럽의 지도자들에 맞서 아시아,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표현은 하나님 나라를 자칫 영토 확장으로 생각하는 식민지 역사와 얽혀있다. 실제로 너희가 그런 식으로 식민주의에 봉사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하여 결국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표현대신 하.. 더보기
홍콩 통신(2) 아시아의 현실(Realities)과 신학 Needhi(yum)~ Samadhanam~ Oundeam ( 2번)~ Mutheem Sayum Justice, Peace, Each other, Kiss라는 뜻의 평화를 바라는 타밀노래입니다. 처음에는 약하게 시작해서 반복하면서 점점 강하게 부르는 노래입니다.(한번 영어 발음대로 따라해 보세요.)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침예배는 돌아가면서 준비하는데 영어로 준비하지만 간단한 찬송이나 노래, 인사는 자기 나라말로 진행자가 가르쳐줍니다. 이곳은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라 신학과 아시아의 현실을 가르치는 데이빋 박사는 성경봉독을 영어로 읽은 다음 꼭 각국의 언어로 다시 읽도록 합니다. 그러면 말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