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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지침서

세계화의 빛과 그림자

세계화의 빛과 그림자
- 시민교육 지침서 (3) -

     

or   










바람만이 알고 있지
                                   밥 딜런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한 사람의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바다 위를 날아야
흰 갈매기는 사막에서 잠들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많이 머리 위를 날아야
포탄은 지상에서 사라질 수 있을까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지
바람만이 알고 있지

얼마나 더 고개를 쳐들어야
사람은 하늘을 볼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귀를 가져야
타인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너무 많이 죽었음을 깨닫게 될까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지
바람만이 알고 있지

얼마나 오래 그 자리에 서 있어야
산은 바다가 될까
얼마나 더 오래 살아야
사람들은 자유로워질까
얼마나 더 고개를 돌리고 있어야
안 보이는 척할 수 있을까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지
바람만이 알고 있지

1) 세계화의 빛과 그림자 찾기
- 브레인 라이팅(Brain Writing)과 마인드 맵(Mind Map)

(1) 아이디어 모으기 - 브레인 라이팅(Brain Writing)
- 원칙 : 아이디어 대모집, 질보다 양, 비판금지, 컨닝 환영
- 5~6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조를 편성한다.
- 각 조에는 전지를, 그리고 모든 참가자에게는 색연필이나 매직펜을 나누어준다.
- 참가자들은 조별로 자신들이 받은 전지를 중앙에 놓고 둘러앉는다. 전지의 중앙에는 사전에 ‘세계화’라고 써넣는다.
- 참가자들은 그 주제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단어들을 기록한다. 기록에는 어떤 순서가 있는 것이 아니다.
- 진행자는 참가자들이 일차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다 써넣은 것처럼 보일 때를 기다린 다음 모두가 시계방향으로 한자리씩 이동하여 전 사람이 쓴 것을 읽어보게 한다.
- 남의 아이디어를 통해 떠오르는 두 번째 아이디어를 기록하게 한다.
- 앞의 단계를 필요한 만큼 반복한다.
- 전지에 쓰여진 각 가지 아이디어를 세계화의 빛은 파란색으로 세계화의 그림자는 빨간색으로 일차로 분류 한다.

(2) 생각의 지도 그리기 - 마인드 맵(Mind Map)
- 주제단어(세계화의 빛과 그림자)를 (2~3장을 이어서 붙인) 전지 중앙에 기록한다. 그리고 주제단어 주위로 동그랗게 원을 그린다.
- 주제단어의 우측은 세계화의 빛, 좌측은 세계화의 그림자의 영역으로 반으로 나눈다.
- 원에서 뻗어나오는 큰 가지를 그린다. 그리고 그 가지 위에 브레인 라이팅을 통해 나온 단어들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상위의 개념을 모아 하나씩 써 넣는다. - 남은 단어들을 상위의 개념에 맞추어 하부개념으로 정리한다. 그리고 이 작은 단어들을 사용하여 큰 가지에서 뻗어나온 잔가지를 만든다.
- 마인드 맵(생각의 지도)이 일차로 완성되면 진행자는 이것이 세계화와 관련된 우리들의 탐색을 위한 지도임을 상기시키며 혹시 빠진 영역이나 내용이 있는지?를 질문한다. 만일 진행자가 사전에 세계화와 관련해 (참가자들이 생생하게 기억할만한) 사건이나 일의 신문자료를 준비한다면 토론이 더 생생하게 진행될 것이다.
- 참가자들의 생각이 충분히 반영되어 마인드 맵(생각의 지도)이 완성되면 여러 가지 상징이나 그림, 사진이나 도형들을 사용하여 마인드 맵을 꾸민다. (따라서 처음부터 여백을 충분히 고려하여 마인드 맵을 작성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원하는 장소에 그림을 그려넣어 최대한 시각적이고, 입체적으로 마인드 맵을 만든다.
- 완성된 마인드 맵을 보면서 서로 느낌을 나눈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점, 작업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들을 모두 나눈 후 정리한다. 가능하다면 오늘 한 전체 작업을 상징적인 한 단어로 압축해본다.
⇒ 이렇게 완성된 마인드 맵 만으로도 세계화의 빛과 그림자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그룹의 성격에 따라 우측(빛)과 좌측(그림자)의 비대칭이 차이나겠지만 세계화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는 것, 개인이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세계화의 다양한 양상과 영향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2) 세계화 돌아보기

<그림 1>

< 생각하기 > 
농민 이경해 씨
2003년 9월 10일, 멕시코 칸툰에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대항하는 농민 시위를 벌이던 중 바리케이드 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농민.

“2003년 9월 10일, 농민 이경해 씨가 멕시코 칸쿤에서 세계화에 항거하며 목숨을 끊었다. 한 해 농사를 한창 마무리하고 수확의 기쁨을 나눠야 할 한가위에 멕시코에서 날아온 비보는 놀랍고 슬펐다. 그러나 정작 더 놀라운 것은 그가 목숨을 끊고 나서 한국 정부, 국내언론이 보여준 태도였다.
안간힘을 쓰면서 세계화에 동참하려는 정부의 냉대야 그렇다 치자. 당시 대부분의 언론은 그의 죽음을 사건 기사로만 간단히 취급했지, 그의 행동이 갖는 의미를 심도있게 다루지 않았다.
외국은 달랐다. 미국의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그의 고향을 찾았다. 이 외국 언론은 그의 삶을 통해 한국 농촌의 ‘절망적인 현실’을 조명했다. 영국의 가디언(The Guardian)도 르포기사를 통해 한국 농촌의 비참한 모습을 담았다. ‘Food First’로 널리 알려진 미국 식량과 발전 정책연구소에서 펴낸 책(「굶주리는 세계」)의 한국어판 서문은 그에 대한 추모사로 대체됐다.”
(「밥상혁명」강양구, 살림터)

(1) 모순되고, 분열된 세계의 모습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그것은 끔찍한 크로이츠펠트야코프 병과 관계가 있단다. 가격보장을 위해 40만 마리의 건강한 소를 도살하여 불태우겠다는 결정은 독일과 유럽의 농업정책, 그리고 세계 식량 정책의 불합리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어. 유럽연합 농업장관 회의는 전체 회원국에 걸쳐 적어도 200만 마리에 달하는 건강한 동물들의 대량도살을 계획하고 있지.” (79)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식량수출국에 속한다. 그런데도 대도시와 시골에서 아이들이 매일같이 굶주리고 있다. 지주의 1퍼센트가 경작지의 43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 2000년의 경우, 1억 5,300만 헥타르의 땅이 경작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고, 500만의 농민들이 땅이 없이 가족과 함께 이 거대한 나라의 거리를 배회해야만 한다.”  (167)

“식량과잉생산과 덤핑 정책은 계속되고 있다....아프리카 각국의 사장에서 주부들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지에서 생산된 채소와 과일을 동질의 아프리카 농산물의 절반이나 3분의 1 가격에 살 수 있다. 시장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아프리카 농가에서는 온 가족이 작열하는 태양 아래 하루 열다섯 시간씩 악착같이 일하고 있다. 그런데도 인간답게 살 수있는 최저생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프리카 53개국 중 37개국이 거의 순수한 농업국가다. (그런데) 그들의 농업은 유럽연합에 의해 체계적으로 파괴되고 있다.”   (22)

(2) 커피를 둘러싼 복잡한 역학 방정식
 (「탐욕의 시대」,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 전문가들은 커피, 카카오, 바나나 등 세계적인 환금작물이 동일한 상황에 있다고 한다.

“커피는 에디오피아의 주요 수출품이다...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를 갈색 황금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2000년 이래 세계 시장에서 커피가 처한 상황은 재난이라고밖에는 달리 표현할 수가 없다. 생산자들이 받는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2004년 3월의 가격은 100년만에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 내려갔다.....
에티오피아에서 생산되는 커피 원두의 95퍼센트가 가족끼리 농사짓는 소규모 농부들이 생산한 것임을 감안한다면, 그 결과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옥스팜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3년 동안 원두 1킬로그램당 가격이 3달러에서 86센트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에티오피아 연방정부의 재무장관은 가격 폭락 이후 에티오피아의 수출액은 8억 3천만 달러나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1990년, 전 세계의 커피 생산국들은 모두 합해서 110억 달러어치의 원두를 수출했다. 같은 해 전 세계의 소비자들은 300억 달러의 커피를 소비했다. 2004년 커피 생산 농부들이 수출로 벌어들인 돈은 55억 달러로 감소했다. 그런데 커피 유통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있는 소비자들은 커피 소비를 위해 700억 달러를 썼다.”

“2004년의 경우, 가장 거대한 5대 기업은 네슬레와 사라 리, 프록터 앤드 갬블, 치보, 그리고 크래프트(필립 모리스 소유)였다. 이들 5대 기업은 종류 불문하고 생산된 커피 원두의 45퍼센트 이상을 사들인다. 더구나 이들 기업들은 원두를 볶아서 가공하고 상품화시키는 과정까지 거의 전 과정에 걸쳐서 막강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맥스웰과 제이콥은 크래프트 소유이며, 네스카페와 네스프레소는 네슬레, 폴거는 프록터 앤드 갬블 소유다.
기아와 영양 결핍, 아메바성 질병, 결핵 등이 마르타와 그녀의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사이에 이들 5대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사라 리의 이익은 2000년 한 해 동안(생산자로부터의 구매가격이 내리막길로 들어선 해) 17퍼센트 상승했고, 네슬레는 무려 26퍼센트 상승했다. 치보에게 2000년 한 해는 가장 높은 이익을 낸 해로, 47퍼센트 상승을 기록했다.” 

(3) 모든 인류가 먹을만큼 식량은 충분하다?

“우리 세기의 가난은 다른 세기의 가난과는 다르다. 지난 세기의 가난은 희소한 자연 자원 때문에 생긴 결과였으나 우리 세기의 가난은 부자들이 나머지 세계에 일련의 우선순위를 부여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덕분에 오늘날의 가난한 사람들은 동정을 받는 것이 아니라...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다.”    (세계의 빈곤 누구의 책임인가 중에서)

“현재로서는 문제의 핵심이 사회구조에 있단다. 식량 자체는 풍부하게 있는데도,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확보할 경제적 수단이 없어.....그뿐 아니란다. 지구는 현재보다 두 배나 많은 인구도 먹여 살릴 수 있어. 오늘날 세계인구는 60억 정도(세계 인구는 2006년 2월 26일 현재 65억명을 넘어섰다.)되지. 하지만 1984년 FAO의 평가에 따르면 당시 농업생산력을 기준으로 계산하여 지구는 120억의 인구를 거뜬히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거였어. 먹여 살린다는 의미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하루 2,400~2,700칼로리 정도의 먹을거리를 공급할 수 있다는 얘기지. 물론 각 개인이 필요로 하는 칼로리의 양은 나이, 직업 또는 거주지역의 기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말이야.”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중에서)

3) 세계화, 살아남기와 넘어서기 사이에서

“우리가 우리 고유의 자원이 아니라 외국의 재정적 원조를 통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똑같이 어리석은, 아니 실은 더 어리석은 일이다.”  니에레레(탄자니아 지도자)

“유엔개발계획(UNDP: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 2006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해마다 850억 달러씩 10년 동안 투자를 한다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은 기초적인 교육과 기초적인 의료, 적절한 영양, 식수, 기본적인 위생 시스템 등을 보장받을 수 있일 뿐 아니라, 여성들은 적절한 산부인과 치료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50)

<그림 2>

       1년 동안 전 세계의 군비지출 총액  7,800억(단위: 달러)
                     대체 에너지 개발  500억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49개국의 부채 탕감  300억
                       토양부식 방지  240억
          에이즈 치료를 위한 치료요법과 전염병 예방 주사보급  190억
                     빈민촌 퇴치  200억
                   영양실조, 기아퇴치 190억
                 세계인구 증가 방지  105억
               모두에게 식수 공급 사업  90억
                     산성비 방지  80억
                  지구 온난화 방지  80억
                  핵무기 체제 해체  70억
                  삼림 파괴 방지  70억
                    오존층 보존  50억
                    난민 정착  50억
                    문맹 퇴치  50억
                  민주적인 기구건설  20억
                  대인지뢰 퇴치  20억

 (「탐욕의 시대」,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48쪽)

(1) 뒤집어 보기
①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더글러스 러미스, 녹색평론사)

“대항발전(counter-development)은 경제는 성장하지 않아도 좋다, 그 대신 의미없는 일 혹은 세계를 망치는 일, 돈밖에는 아무런 가치도 나오지 않는 그런 일을 조금씩 줄여 가자는 것입니다. 싫은 일을 줄이고, 의미있는 일만을 추구하는 것은 금욕주의도 뭐도 아니고, 자신을 희생하는 것도 물론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바라지도 않는 일로 잔업까지 하면서 과로사 직전인데도 끊임없이 일을 하는 삶이야말로 금욕주의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109)

“역사는 진보한다”는 사고방식은 유럽에서 17세기, 18세기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진보하느냐 하는 점에서는 사람마다 견해가 다릅니다....
자본주의와 경제발전 이데올로기 속에는 경제성장이야말로 진보라는 생각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이것을 대항발전의 과정으로 전환하면 진보하는 대상이 바뀝니다. 진보에 따라 바뀌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인간입니다. 인간이나 사회나 문화가 바뀌는 것을 진보라고 보는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것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의 진보입니다.”    (110)

“대항발전이란 물건을 조금씩 줄여가며, 최소한의 것만으로도 별탈없이 살 수 있는 인간이 된다는 뜻입니다. 인간이 가진 능력을 발전시킨다는 뜻입니다.”  (111)

② 개발없는 자립과 자립없는 개발, 무엇이 더 위험한가? 
(「세계의 빈곤, 누구의 책임인가」, 아주 특별한 상식 시리즈, 이후 출판사)

“세계화된 지구에서 자립은 비웃음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세계화에서 이탈해 나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어떤 지역이나 국가도 과거 지향적이고 사라진 과거를 향수한다는 비난을 면하지 못한다.”                          (178)
“거부가 맹렬하다는 것은 자립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을 빈곤하게 만들고 부를 점점 더 소수의 사람들에게 집중시키는 집중화 및 세계화와 정반대되는 것이다. 자립은 지역 경제를 다시 활성화시키고, 모든 이들의 기본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는 과정에서 가정적이고 친밀한 것들을 구해내려는 오늘날의 노력들에 정보를 제공한다.”           (179)
“마하트마 간디의 경제학은 개인의 안녕을 집단의 복지와 결합시켰고, 모든 노동의 존엄성을 인식했으며, 경제적 가치와 도덕적 가치는 분리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한편,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먹고 옷을 갖춰 입을 수 있도록 하는 마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것을 근간으로 삼았다.”                  (179)
“탈식민화와 자립에 대한 또 다른 위대한 예언가는 줄리어스 니에레레(Julius Nyerere)였는데 니에레레는 1961년 독립 때부터 1985년에 사퇴할 때까지 탄자니아의 지도자였다.....1965년 탄자니아 북부에 있는 도시에서 있었던 아루샤 선언에서 니에레레는 한 나라의 발전은 돈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람들과 그들의 노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180)
“쿠바는 지구적 제도에서 이탈하면 사회가 붕괴하고 폭력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이전에는 국제통화기금의 본보기 문하생이었던 아르헨티나에서는 2002년의 경제적 위기가 절반이 넘는 국민들을 빈곤의 상태로 밀어넣었다.” (183)
“탄자니아의 월터 므그보요(Walter Mgboyo)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과거에 우리는 개발이 없는 자립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자립이 없는 개발을 이루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가 분리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    (184)

(2) 세계화의 거센 물결 앞에서 개인은 무력한 존재인가?

① 생각의 지도, 보완하고 선정하기
- 앞에서 완성한 마인드 맵을 다시 펼쳐본다.
- (읽기 자료와 토론을 거치며) 마인드 맵을 수정, 보완할 내용이 있으면 보완한다.
- 세계화의 빛과 그림자 중 가장 중요한 요소 각 세 가지를 뽑아본다. (참가자에게 스티커 여섯 개를 나누어 준 후 빛에 세개, 그림자에 세개를 붙인다. 몰아서 투표할 수 있다.)
- 선정된 세가지가 왜 중요한지 토론한 후 이견이 없으면 확정한다. 스티커가 적게 붙었어도 참가자 사이에 이견이 있으면 토론 후 합의하여 조정할 수 있다.
② 빛은 크게, 그림자는 약하게
- 선정된 세계화의 빛과 그림자(각 세개)를 놓고 빛은 키우기 위해서, 그림자는 약하게 하기 위해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본다.
- 각자 포스트잇을 충분히 나누어준 후 생각나는 대로 써서 붙인다. 가능하면 많을수록, 기발할수록 좋다.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숫자가 중요하다.
- 다른 사람이 쓴 것을 읽어본 후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추가로 포스트잇을 붙인다.
- 대체로 완성되었으면 참가자들이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에 별표를 한다. 적게 해도 되고 많이 해도 된다.
- 완성된 아이디어를 보면서 토론한다. 외국이나 국내에서 이미 하고 있는 것, 참신한 아이디어이이고 현실적인 것, 기술발전이 되어야 이루어질 수 있는 것 등 다양할 것이다. 여기서는 무엇이 맞고 틀리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가능한 다양한 토론을 하면서 세계화라는 엄청나고 큰 물결의 방향을 올바로 바꾸기 위해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고, 개개인의 힘이 크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목표이다.

< 읽기 자료 >
“소액 신용 대출 제도가 설립되면서 수백만 명의 가난한 여성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게 되었다. 작가 위닌 페레이라(Winin Pereira)는 심지어 가장 막강한 초국적 기업의 수익성도 10퍼센트의 사람들만 상품 구입을 멈추면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정 무역을 위한 캠페인, 생산자와 소비자를 더 가까이 연결시키기 위한 노력, 오염되지 않은 식품과 깨끗한 물, 인간적 규모의 공동체, 단순한 삶, 우리를 부양하는 자원에 대한 더 많은 존중, 전통문화 안에 있는 더 큰 겸손함 등을 옹호하는 압력 집단들, 이러한 것들은 현존하는 세계화의 유형에 반대하는 막강한 대중 운동으로 이어진다. 이런 대중 행동들은 이론이 아니라 일상생활이 어떻게 실천 속에 변화될 수 있으며 더욱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을 향해 움직이는가를 보여 주는 살아있는 예다.” 
(「세계의 빈곤, 누구의 책임인가」, 아주 특별한 상식 시리즈, 이후, 188)

아이를 세계시민으로 기르기
1. 다른 나라에 관한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준다.
2. 세계의 여러 문제에 대해 토의한다.
3. 눈에 잘 띄는 곳에 세계지도를 붙여둔다.
4. 다른 나라의 전통을 따라 해본다.
5. 전 세계 사람들의 정의와 인권을 위해 일하는 단체에 가입한다.
6. 해외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7. 세계인의 관점에서 물건을 산다. 노동착위, 열대우림 파괴...
8. 여러 참고문헌이나 인터넷을 활용해 세계여행을 떠난다.
(「아이들과 함께 단순하게 살기」, 마리 셜록, 역사넷, 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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