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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눈물 한 방울, 새싹이 돋다.

눈물 한 방울



당신은 누구를 위하여 울었습니까?
당신의 아픔과 고통 때문인가요?
이웃의 아픔과 고통 때문인가요?

당신의 아픔과 고통 때문에 우셨다면
그 눈물은 치유의 눈물입니다.
눈물은 당신의 구원이고
눈물로 당신은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이웃의 아픔과 고통 때문에 우셨다면
당신은 가슴에 하늘을 담고 있습니다.
그 한 방울의 눈물로
우리 사회는 조금 맑아지고,
그 한 방울의 눈물로
우리 사회는 조금 밝아졌습니다.
그 한방울의 눈물로
나는 너가 되고,
너와 나는 우리가 되었습니다.

단 분노 때문에
울지는 마세요.
분노의 눈물은 마약과 같이
우리를 조금씩 병들게 합니다.

눈물 한 방울, 새싹이 돋다.

- 아기스포츠단 배움지기 모임에서 강승 선생님과 말 공부를 하면서 과제로 쓴 글입니다. 생각을 나누다 보니 분노의 눈물도 안흘린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분노의 눈물이라도 흘린 사람은 자기 정화가 되지만 분노만 품고 있는 사람의 적대감은 본인도 주위사람도 감당하기 어려울테니까요.

웃음은 좋은 것, 슬픔은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 우리의 얄팍한 사고를 넘어 슬픔의 미학, 슬픔의 의미와 진정성, 슬픔의 동화(同化)와 공감을 통해 우리가 하나되고, 우리가 구원받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