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결이야기

14살 울 아들, 인생 좌우명

나의 10대 좌우명


1. 사람은 모두 존중해야 한다.
- 말 그대로,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

2. 음악은 그 무엇보다 아름답다.
- 나에게 음악은 휴식처이며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주는 음파이다.


3. 내 주위 사람들은 나의 일부분이다.

- 내 주위 사람들을 나의 하나처럼 대하고, 그들이 있기에 내가 있다.

4. 질보다 양이다.
- 말 그대로이다.

5. 차도를 까느니 자전거 도로를 깔고, 자전거 도로를 까느니 자연을 깔아라.
- 개발 Stop! 자연을 살립시다.

6. 김치찌게에 고기가 빠지면 그건 그냥 김치 쫄인 물이다.
- 엑스트라가 없는 영화는 없다.

7. 바닷가는 쓰레기통이 아니야 이것들아.
- 쓰레기 좀 그만 버려라.

8. 받은 만큼 주어야 한다.
- 말 그대로

9. 웃음이 없는 세상은 쓰레기 처리장.
- 웃을 때가 가장 행복한 때다.

10. 혼자 있을 때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고, 여럿이 있을 때에는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다. 

현재 15살(중 2)인 산이가 14살 겨울에 쓴 글로 본인의 동의 하에 올렸습니다.

6번 김치찌게 이야기는 채식 위주 식단을 하는 엄마에 항거하는 목소리인데 이 글을 본 이후 김치찌게할 때 고기를 넣더군요.^^  제가 감탄한 것은 10번인데 산이는 어렸을 때부터 매우 신선하고, 독특한 생각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어요.

그러나.....요즘은 사춘기라 말만하면 부정적이고, 부모 노릇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보석같이 아름다운 본질을 (나름대로) 정제하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긴 호흡으로) 이 시간도 소중히 생각하며 살아야겠지요^^

'산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물도 엣지있게  (3) 2010.05.07
고맙다. 회초리  (1) 2010.04.19
달걀 예수  (7) 2010.04.05
고등어는 높은 생선인가?  (7) 2010.03.22
돈보다 귀한 영수증  (1) 201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