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쌀로 빚은 전통 막걸리?
최근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는 모회사의 막걸리
이 회사는 한국 전통술의 맥을 잇는다는 자부심이 대단하고,
그래서 평소에 이 회사 술을 좋아하고 즐깁니다.
어제 저녁 술자리, 막걸리 역시 이 회사 술을 선택!
그런데....
우연히 뒷면을 보니
원료: 백미(수입산 100%)
전통주의 맥을 잇는다는 것은 비법만 전통으로 하면
정작 가장 중요한 재료는 수입산이든 국산이든 상관없는 것일까?
그런데 이 회사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좋은 술은 좋은 재료로부터 시작됩니다.”
기막히게 좋고, 맞는 말이네요. 그런데 막거리는 왜?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약 26.6%
그나마 쌀 자급률 100%로 이나마 버티고 있는데
최근 쌀소비 극감으로 남아도는 쌀을 어떻게 할지 고민,
쌀과자, 쌀빵, 쌀라면 등 쌀 소비 문제가 사회적인 과제인데
막걸리 소비확대가 쌀 소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던
나의 뇌 구조는 장사하는 분들과 다른 것일까?
광고비를 아끼고, 판매가를 약간 올리면
농민도 살리고, 쌀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텐데
전통 운운하려면 반드시 국내산 재료를 쓰도록 하는
시민운동이라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표율, 스웨덴 80% vs 한국 60% (0) | 2010.03.24 |
---|---|
대전지하철 차라리 광고철 (3) | 2010.03.17 |
지방선거 앞두고 선심성 조례 줄줄이 (0) | 2010.03.12 |
민주당 시민배심원제, 거부운동이라도 해야할 판 (1) | 2010.03.11 |
삶의 노래 (1) | 2010.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