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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고국의 책을 아이들에게 몽골 다문화 가정, 정말 다문화로 살도록 부천 지역에도 외국인 노동자들과 다문화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 사회가 이들을 지구촌의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나누는 문화는 빈약합니다. 부천YMCA 회원들이 올해 6월말 몽골 고비사막을 다녀오면서 십시일반으로 헌금을 하여 부천지역에 있는 몽골 분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구입해왔습니다. 이주민과 함께 하는 작은 공간 꼬마도서관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있는 강남시장 안에 있습니다. 이곳은 여행객과 뜻있는 시민들에게 이주민들이 읽을 수 있는 그 나라의 책을 기증받아 외지에 나와있는 이주민들과 그 가족이 고국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곳입니다. 11월 12일(금) 꼬마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책도 전달하고, 몽골 고비사막을 다녀온 후 선용 사진클럽.. 더보기
나 살고, 자연살고, 지역도 살리는 지혜 나, 자연, 지역을 살리는 강화도 콩세알 나눔센터 11월 2일(화) 부천YMCA 등대생협 밥상지기 8명이 두부 생산지인 강화도 콩세알 나눔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콩세알 나눔센터는 서정훈 대표께서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1만 5천평 땅에서 2005년 5명이 생산공동체로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생산공동체 속에서 이런 저런 방식을 시도하다가 전통방식으로 두부를 생산하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26명의 생산공동체로 확대되어 젊은 사람도 10여명 참여하고 있습니다. (콩세알에서는 함께 일하는 분들을 ‘일벚’이라고 부릅니다.) 몇 년전부터 마을재생과 농촌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되어 두부 생산, 각종 농작물 생산 외에 작은 규모지만 친환경 식당 2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하자 서정훈 대표께서 콩.. 더보기
시민교육 - 갈등사회를 넘어서(Beyond Society in Conflict) 2010년 10월 20일(수)부터 23일(토)까지 시민교육 아태대회(Asia-Pacific Forum on Civic Education)가 창원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아태대회의 핵심섹션에 해당하는 21일(목) 오전의 발표내용입니다. 갈등사회 속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시민교육 (Civic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in a Society in Conflict) 시민교육을 통해, 분쟁에서 지속가능성으로 라일라 버그(LYLA BERG, 미국 하와이주 하원의원) 교사이자 교장, 현재는 하와이주 하원의원 하와이는 미국에 의해 불법점령됐고 여왕이 쫓겨났다. 그래서 하와이 원주민들이 미 연방정부에 대해 공식사과를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하.. 더보기
지역사회 공공성 강화 프로젝트(1)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하는 예산을 꼼꼼히 뜯어보면 기막힌 일이 속출합니다. 이 예산은 관행이니 지속하고, 저기 단체는 모 의원들과 연결되어 있으니 지원하고, 그 예산은 어떤 어떤 사람들이 하는 일이니 슬쩍 넘어가고...이렇게 시민들의 눈길이 미치는 않는 사이 이해당사자들끼리 주고 받고, 밀어주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새로운 지방자치단체장, 새로운 지방의회의 출범에 맞추어 지역사회 공공성 강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먼저 부천지역에서 문제되고 있는 개별단체 지원조례를 저지하고, 사회단체보조금의 원칙과 균형을 마련합니다. 다음에 예산의 적절한 활용을 들여다봅니다. 여하튼 지역사회가 조금 더 투명하고, 공적으로, 사익보다는 공익을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합니다. 공공성 강화 프로젝트(1)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 더보기
고향의 냇갈(4대강 공사중단을 촉구하며) 이 글은 4대강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부천지역 30일 릴레이 단식농성 7일째에 참여하신 박종훈 부천YMCA 증경이사장님의 글입니다. 많이 공유해주세요. 고향의 ‘냇갈’ 박종훈 (부천YMCA 증경이사장, 삼화한의원 원장) 제 고향은 충남 천안시 풍세면 두남리. 천안과 온양, 호두로 유명한 광덕으로 둘러싸인 ‘풍세들’ 환촌의 한 구석에 있습니다. 저의 동네는 북동쪽으로 산과 경부선을 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진 ‘풍세들’은 소정리와 광덕에서 나온 두 줄기 강(우리는 ‘냇갈’로 부름)이 만나 온양 현충사 쪽으로 흘러나갑니다. 지금은 두 강 사이, 그러니까 ‘풍세들’ 한 가운데로 경부고속철이 고가로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풍세들 너머로, 그러니까 서쪽으로는 옛적 충무공이 백의종군하러 온양을 거쳐 유구로 내려가던.. 더보기
지하철 자출족 5일째 지하철 자출족 5일째 자가용 No, 자전거 Yes 한달 전쯤 오래도록 책장에 꽂혀있던 책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를 읽었습니다. SBS스페셜로 방영되었던 내용을 유진규 PD가 책으로 펴낸 것인데, 책 정리를 하다가 다른 책에 밀려 책장 깊숙이 잠자고 있던 책을 발견한 것입니다. 궁금해서 한 두장 읽기 시작했는데 예상 외로(대부분 아는 내용이라는 잘못된 편견 탓...그래서 책장 깊이 박아놓았겠지요)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단숨에 읽어내렸습니다. 책에는 정말 재미있고, 창의적인 사람들이 많이 소개되더군요. 인간동력(당연 자전거)으로 세탁기를 돌리는 사람, 시속 90km를 달리는 휴먼카, 놀면서 물 펌프를 하는 아이들, 제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자전거의 변신.... 그렇지 않아도 하반기에 부천YMCA에서 자.. 더보기
4대강 반대, 단식농성 1일째 단식농성 1일째 일지 정부는 7.28 보선후 강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포보의 농성은 철저히 외면하고, 팔당의 농민들에게는 강제집행 통지서가 날아갔습니다. 그 서슬퍼런 태도 앞에서 우리가 할 일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절규도, 대화요구도, 과학적인 근거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길은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부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우리가 살고 일하는 부천에서 우리가 할 수 있고,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오후 4시 기자회견에는 지역 시민사회와 시의원을 포함한 30여명의 귀한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서로 의지를 다지고, 격려했습니다. 저녁 6시부터 지역사회 분들이 한분 두분 찾아오셨습니다. 두 분의 시민께서 중앙공원에서 일부러 길을 건너와 모금함에 성.. 더보기
부천, 4대강 반대 30일 단식농성 시작 가장 나쁜 정치는 백성과 다투는 것이다. (史記) 부천, 4대강 반대 30일 릴레이 단식농성 이포보, 이 시대의 바벨탑 4대강 사업이 시작된 이래 팔당과 여주를 5~6차례 오갔습니다. 그런데 식량자급률 25%의 나라에서 “제발 농사짓게 해달라”며 울부짓던 팔당 농민들의 절규를 접하며 찢어졌던 가슴 만큼이나 공사 중인 강천보, 이포보를 바라보며 느꼈던 황당함과 답답함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멀쩡한 강을 파내고, 높이 8m, 6m의 보를 쌓는 공사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을뿐 아니라 공사가 끝난 후 남한강의 수려한 경관이 어떻게 변질될지 가름하기 어려웠습니다. 현재 우리가 처한 지구온난화 위기는 자연을 지배하려는 인간의 오만과 과학에 대한 맹신이 얼마나 위험하고, 우리 스스로를 파.. 더보기
자신을 던져 강을 살린 사람 자신을 던져 강을 살린 사람 - 문수 스님 소신공양 국민추모제에 참가하고 - 그랬다. 팔당과 여주를 몇 차례 오가면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 거대한 국가폭력 앞에 마주선 사람들, 밤낮없이 진행되는 24시간 공사현장 옆에서 애끓는 사람들, 파괴되는 생명들 옆에서 숨죽여 같이 우는 사람들, 농사짓는게 뭐 죄냐고 울부짖는 사람들,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조마조마했었다. 문수 스님이 소신공양 하시던 날, 아픔과 울분 속에서도 스님도 그렇게 조마조마 하셨을까? 혹시 자신의 몸을 던져 더 큰 불상사를 막으려고 하셨을까? 그런 생각도 스쳐지나갔다. 스님의 다비식마저 가로챈 기득권세력 그렇게 가신 스님은, 그 뜻을 가장 잘 담고 있는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의 입장은 무시된채... 조계종 총무원 지도부의.. 더보기
한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위대한 국민승리 한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위대한 국민승리 어젯 밤 많은 분이 잠 못이루고 개표방송을 지켜봤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권자의 한표가 정치의 판 자체를 좌우하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생생하게 느꼈을 것입니다. 저마다 소회가 다르겠지만 저는 한국 역사의 위기마다 역동적으로 드러났던 유권자의 위대한 힘을,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밑바닥에서 꿈틀거리며 1인 8표의 까다롭고 어려운 선택을 유연하게 해나가는 유권자의 지혜 다시 한번 느낀 계기였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첫째, 2006년에 비해 부천지역 투표율이 6.68% 상승하였습니다. 부천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아직도 미흡하지만 그래도 6.68%는 약 4만 5천명에 달합니다. - 부천시 투표율 49.88% (2006.. 더보기